존엄을 지키는 돌봄』은 65세 이상 추정 치매 인구 약 84만 명, 전체 노인 인구 10명 중 한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우리 사회, 나아가 코로나 19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질병 재난 시대 사회적 거리와 격리의 일상에서, 나와 내 가족에게 닥친 ‘돌봄’ 문제에 나침반이 될 책입니다.
특히, 지켜 마땅한 치매환자의 존엄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돌봄 지식과 실천을 꼼꼼히 제시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습니다. 근거 갖춘 돌봄이 치매를 완화하고, 치매환자의 존엄이 곧 돌보는 이의 존엄임을 설득력 넘치게 들려줍니다.
“치매환자를 돌볼 때는 방법과 근거를 갖춰야 합니다. 기억력이나 판단력 저하를 치료하는 방법은 확립되지 않았지만, 환자 본인과 돌보는 이를 괴롭히는 배회나 폭력・폭언, 불결 행동 같은 증상은 적절한 돌봄으로 개선 가능합니다. 증상보다 ‘사람’을 마주하여 지금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면 상처 입은 치매환자는 자존감을 높이고, 존엄성을 인정해 준 사람에게 스스로 다가옵니다.” _ 본문 ‘들어가기’ 일부
“치매환자의 존엄은 돌보는 이의 존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치매환자의 존엄이 지켜진다면 돌보는 저 자신의 존엄도 위협받지 않음을 치매환자를 돌보며 깨달았습니다. 그러한 생각으로 지금까지 체험하고 시도하여 얻은 것, 즉 치매환자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실천과 지식을 이 한 권에 가득 담았습니다. 치매로 고통 받는 당사자와 가족 그리고 돌봄 종사자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_ 본문 ‘들어가기’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