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태호입니다.
2002년 모두가 대한민국을 외치던 그 시절 애견 교육에 첫발을 내딛어 올해로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앞길이 막막하기만 했던 꼬마 견습생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접하며 시대가 가져오는 변화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만 해도 애견 교육은 전문 훈련사에 의해 훈련소에 입소되어 교육받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시대가 변한 현재는 1000만 반려인 시대로 다양한 반려견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훈련소에 입소하여 교육을 진행했더라면 지금은 지역별, 관심별 동아리 형태로 보호자가 직접 참여하는 교육,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출장 교육, 산책 교육 모임과, 각종 독 스포츠 클럽으로 발전이 되었습니다.
반려견 교육의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YouTube 채널, 또 각종 TV 매체에서 방송하는 콘텐츠, 보편적 문제 행동 수정 교육 과정은 관련 서적으로, 혹은 매체로 많이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독 스포츠 분야는 몇몇 선배님들에 의해 많은 발전이 있지만 초보자가 혼자서 공부하는데 있어 쉽지 않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가 Agility를 공부할 당시 외국의 서적을 구매하여 공부하거나, 외국의 YouTube를 보며 공부하는 것, 클럽에서 가르쳐주는 것 이외에는 공부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YouTube의 경우 훈련된 강아지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가르쳤을까 과정을 유추해 보며 연습하고, 외국의 서적은 영어를 몰라 번역기를 사용하여 번역하니 오역과 전문 용어들이 많아 의역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gility를 즐기는 반려인들은 많이 늘었지만 아직까지 누구나 한글로 쉽게 보고 읽으며 익힐 수 있는 Agility 교육 책자가 없다는 것이, 혼자 운동장에 앉아 이리저리 궁리해 보던, 처음 Agility를 공부하던 그 시절과 현재의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구나 싶어, 다년간의 공부했던 노트를 열어 한 자, 한 자 써내려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Agility를 즐길 수 있는 슬기로운 Agility 생활이 되게끔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구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