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삶과 죽음의 경계선, 그리고 지금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나요?
출간 후 스테디셀러를 유지하며 큰 사랑을 받은 웹툰 <죽음에 관하여>가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죽음에 관하여>는 개성 있는 인물들, 삶에 대한 진중한 태도 등으로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당신은 신을 만나는 상상을 해본 적 있는가. 생의 모든 여정을 마친 후에 말이다. 그 신이 '가는 길 심심한데 네 이야기 한번 듣지'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가. <죽음에 관하여>에서 각 에피소드의 인물들은 시니컬하지만 따뜻한 신을 통해 ‘한 번뿐인 생’의 중요성을 죽어서야 깨닫게 된다. 그 깨달음은 작품 속 인물뿐만 아니라, 독자 역시 깨달음 ‘과연 나는 삶의 끝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지’를 자문하게 된다.
<죽음에 관하여>는 시니, 혀노 두 작가의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과 고찰이 곳곳에 묻어난 작품이다. <죽음에 관하여> 스페셜 에디션은 작품을 보다 몰입하여 즐길 수 있도록 깔끔하게 재작업한 이미지와 편집이 돋보인다. 특히 스페셜 에디션 2권에서는 작품의 근본적인 주제를 통찰하는 단편 소설과 풍미를 더해줄 OST 등이 수록되었다. 이를 통해 작품을 즐기는 또 다른 묘미와 두 작가의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매 순간 자기 몫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는 모든 이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다. ‘인생 웹툰’, ‘영화로 재탄생하길 가장 기대하는 작품’, ‘한 획을 그은 웹툰’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