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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작법의 비밀

All About, 드라마 작가 데뷔


  • ISBN-13
    978-89-98417-53-6 (1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나무자전거 / 나무자전거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3-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윤정 , 윤민경 , 김혜진 , 원영실
  • 번역
    -
  • 메인주제어
    시나리오 작법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작가 #드라마작가 #글쓰기 #스토리텔링 #작법 #극작법 #드라마작법 #드라마 #영화 #OTT #단막극 #미니시리즈 #문화콘텐츠 #K-콘텐츠 #TV드라마 #시나리오 작법 #영화, TV, 라디오 장르: 드라마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288 Page

책소개

동시대 이야기로 ‘현장’의 스토리텔링을 말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콘텐츠들이 실시간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매체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많은 플랫폼들과 새로운 콘텐츠로 가득한 세상,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면 바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시대! 이 시대의 작가는 과연 ‘어떻게’ 써야 할까? 요즘 시대의 드라마 글쓰기란 무엇일까? 이 책은 작법은 물론 현직 작가들의 경험담과 현장 노하우로 채워진 인터뷰까지 담아내 글쓰기에 도움을 준다. 작가를 꿈꾸는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지금 여기, 우리를 위한 생생한 현장 글쓰기 이야기가 예비 작가들의 궁금증을 낱낱이 해소시켜 줄 것이다.

단막극부터 미니시리즈, OTT까지! 당신이 궁금한 글쓰기의 모든 것
드라마 작법의 첫걸음인 단막극부터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작법서이다! 이 책 한 권이면 기초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학습해 단막극 한 편을 완성할 수 있다. 그 과정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16부작 미니시리즈의 장르별 작법까지도 터득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미니시리즈를 담아낸 작법서는 아직도 많지 않다. 이 작법서가 특별한 이유는 미니시리즈 작법 비책을 자세하게 공개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화제의 중심에 있는 OTT 플랫폼 작품들의 트렌드 분석은 물론, 캐릭터 창작 실습에 대한 이야기까지 작품을 쓰는 예비 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로 가득한 필독서이다.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까지 new 트렌드를 담은 최신 작법서!
국내 콘텐츠들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많은 문화콘텐츠들이 쏟아지는 세상, <킹덤>부터 <오징어게임>까지 K-콘텐츠가 각광을 받는 시대이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은 <오징어게임>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드라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최신의 작법 노하우까지 눈치 챌 수 있는 비법서이다.

목차

PREFACE 어느 날, 작가가 되고자 마음먹은 당신에게
RECOMMENDATION 이만희 작가 추천사
CONTENTS 목차
PROLOGUE 들어가기 전, 초심에 대하여

Secret01. 스토리텔링의 세계

Section01. 이야기와 이야기꾼에 대하여
01. 이야기와 이야기꾼
02. 드라마의 근원
03. 이야기꾼과 재미
04. 내 안에 꿈틀대는 이야기꾼의 DNA

Section02. 이야기 법칙의 근원 <시학> - 각종 작법서에 대하여
01. 글쓰기의 길잡이, 작법서 어디까지 읽어봤니?
02. 내가 읽고 내가 추천하는 작법서
03. 이야기 법칙의 근원 :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詩學)』
04. 작법서 과연 글쓰기에 도움이 되나?

Section03. 창작의 근원 창조성 - 자기검열과 완벽주의에 대하여
01. 즐기지 못하는 글쓰기
02. 보는 것과 쓰는 것의 차이
03. 창조성을 방해하는 자기검열
04. 또 하나의 방해꾼, 완벽주의
05. 글쓰기 근력 키우기
06. 모닝페이지와 아티스트데이트
07. 나만의 북극성 띄우기

Section04. 글쓰기를 돕는 도구들 - 고전 읽기와 필사에 대하여
01. 작가가 되기 위한 지름길, 도구 모음
02. 삼다(三多)에 관하여 :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라.
03. 내가 읽고 내가 추천하는 고전
04. 필사를 통한 작법의 테크닉 익히기

Secret02. 라이팅의 세계

Section01. 소재 찾기
01. 창작의 첫걸음, 소재 잡기
02. 행복한 고민, 소재 고르기

Section02. 로그라인과 컨셉 잡기
01. 들어가기 전 체크사항
02. 로그라인과 스토리라인
03. 소재는 연구하는 것

Section03. 캐릭터 창조/등장인물 만들기
01. 캐릭터 창조 전 잔소리
02. 캐릭터와 플롯의 상관관계
03. 진짜 캐릭터 창조하기, 매력적인 캐릭터란?
04. 등장인물을 창조하는 도구
05. 내면적 자질이 잘 설정된 캐릭터들
06. 주인공만큼 중요한 적대자
07. 캐릭터의 유형별 대비를 살펴보자

Section04. 줄거리와 구성, 플롯 짜기
01. 사건을 찾아라
02. 줄거리와 구성의 차이
03. 구조와 패러다임
04. 3장 구성과 구성점

Section05. 3장 구성 적용하기
01. 3장 구성 분석의 틀
02. 실제 적용할 3장 구성표
03. 3장 구성 작품 분석 사례
04. 내 작품에 적용해보기

Section06. 구성의 실제, 갈등과 장애물
01. 에피소드와 시퀀스
02. 갈등과 장애물 설정

Section07. 시놉시스 쓰기(단막극 공모용)
01. 왜 시놉시스가 중요한가?
02. 읽고 싶게 시놉시스를 만들어라
03. 시놉시스의 구성요소

Section08. 씬구성, 트리트먼트와 씬리스트 작성하기
01. 시놉시스와 대본의 중간 단계, 트리트먼트
02. 씬리스트의 효율성

Section09. 대본 쓰기와 대사 쓰기
01. 초고는 엉덩이와 발로 쓰자
02. 대본 쓰기의 즐거움
03. 상황에서 나오는 대사가 명대사
04. 캐릭터와 대사는 연결되어 있다

Interview01 <발칙하게 고고> 윤수정 작가

Secret03. 미니시리즈의 세계
Section01. 미니시리즈의 시작
01. 긴 호흡의 미니시리즈
02. 연속성이 중요한 미니시리즈

Section02. 기획안, 설득의 기술
01. 소통할 수 있는 기획안
02. 제목 ‘포장지’의 기술
03. 기획의도 ‘물음표’의 기술
04. 관전 포인트 ‘차별화’의 기술
05. 배경·무대 ‘장르’의 기술
06. 등장인물 ‘과거, 현재, 미래’의 기술
07. 회별 줄거리 ‘엔딩포인트’의 기술

Section03. 960분 스토리텔링의 법칙
01. 캐릭터와 플롯의 법칙
02. 캐릭터 ‘선택’의 법칙
03. ‘4, 8, 12’ 플롯의 법칙

Section04. 미니시리즈 장르별 공식
01. 장르의 결정
02. 로맨스 공식 - ‘사랑에는 장애물이 필요하다’
03. 직업물 공식 - ‘리얼한 세계를 알려줘라’
04. 범죄스릴러 공식 - ‘떡밥 회수를 잘하자’
05. 사극/시대극 공식 -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다’
06. 미니시리즈의 끝

Interview02 <열두밤> 황숙미 작가

Secret04. 트렌드의 세계
Section01. 늘어나는 플랫폼, 확장되는 이야기
01. 원작 IP의 중요성과 매체별 각색
02. 장르와 문화의 다양성 확대

Section02. 새로운 플랫폼, OTT
01. OTT 시대
02. OTT 콘텐츠의 경향과 특성
03. OTT 콘텐츠의 형식
04. OTT 작법?

Section03. 흥미로운 OTT 콘텐츠
01. 콘텐츠의 흥미유발과 감정이입
02. 수위 ‘센’ 청소년들이 온다
03. 다양한 ‘요즘’ 사랑의 모습이 온다
04. 확장되고 ‘촘촘해진’ 세계관이 온다
05. 현실보다 더한 ‘현실’이 온다
06. 여성 ‘원탑’ 주인공들이 온다
07. 생각보다 ‘마이너’한 것들이 온다
08. 색다르고 ‘실험적인’ 시도들이 온다

Section04. 지금,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이야기
01. OTT 플랫폼에 대한 기대
02. 일단 도전해보자!

Interview03 <화평공주 체중감량사> 김은령 작가

Secret05. 캐릭터의 세계
Section01.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의 Key, Character
01.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는 ‘캐릭터’
02. 기질과는 다른 ‘캐릭터’
03. 캐릭터의 완성은 ‘성격’

Section02. 캐릭터 성격 창조의 키, Who = 4W1H
01. Key 1. 캐릭터 기초 설계 When + Where
02. Key 2. 캐릭터 정밀 설계 What + Why
03. Key 3. 캐릭터 본격 시공 How

Section03. 조화로운 캐릭터 구성의 Key, Supporting Role
01. Key 1. 조연의 기능
02. Key 2. 조연의 창조

Interview04 <우리, 사랑했을까> 이승진 작가

본문인용

Secret01.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세계

Section01. 이야기와 이야기꾼에 대하여
Section02. 이야기 법칙의 근원 <시학(詩學)> - 각종 작법서에 대하여
Section03. 창작의 근원 창조성 - 자기검열과 완벽주의에 대하여
Section04. 글쓰기를 돕는 도구들 - 고전 읽기와 필사(筆寫)에 대하여


Section01. 이야기와 이야기꾼에 대하여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정의는 스토리Story와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이야기하다’라는 뜻이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인 스토리텔러Storyteller는 쉽게 이야기꾼이라 부를 수 있는데, 이야기꾼의 사전적 정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하는 사람’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재미’에 있다. 그만큼 스토리텔링 시대의 이야기꾼은 재미난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들려줘야 한다.

이야기와 이야기꾼
태초에 이야기가 있었다. 인류는 이야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해왔다. 자신이 겪고 보고 들은 사실에다가 자신만의 독창성을 섞어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가 대를 이어 전해 내려왔다. 이야기의 원전인 스토리가 있다면 그것을 말하는 방식이 텔링인데, 그 텔링의 방식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되어 왔다. 때로는 그림으로, 때로는 말로, 때로는 연극과 소설로 더 나아가 사진과 영상의 발달을 통해 영화, TV 드라마, OTT 플랫폼까지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거리에 수많은 커피숍에서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자신만의 시각과 언어로 자유롭게 풀어내면 또 듣는 사람들은 귀를 기울여 열심히 들어준다. 한국에서 유독 카페나 커피숍이 많은 이유가 과거의 사랑방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의 조상들은 사랑방에 옹기종기 모여 긴 밤을 이야기로 지새웠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민족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그래서일까, 우리의 이야기가 K-콘텐츠, K-드라마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특히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이제 우리의 이야기는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닌 전 세계에서 동시간대에 함께 열광하는 글로벌한 이야기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 사랑방에서 소소하고 은밀하게 나누던 이야기가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들려줄 수 있게 되었고, 그 매혹적인 이야기로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드라마의 근원
이야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드라마라고 칭할 수 있는데 드라마는 ‘극(劇)’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극적이다’ 혹은 ‘드라마틱하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이 극 안에는 연극,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와 같은 극작품이 들어간다.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라는 용어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많이 쓰이지만, 넓게 보았을 때 모든 극작품은 드라마라고 칭할 수 있다. 즉, 연극에서 파생된 ‘극형식’인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는 연극처럼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를 보여주는 장르라는 점에서 넓게 보아 ‘극’의 분야에 들어간다. 이처럼 드라마는 매체의 변화 속에서 매체에 맞는 이야기 형태로 변화되었으나 그 안의 내용물인 이야기의 본질은 변하지 않고 있다.
극이라고 지칭할 수 있는 드라마의 세계를 근원부터 살펴보자. 고대 서양에서부터 내려온 인간이 하는 사유의 체계를 크게 ‘진선미(眞善美)’의 세계로 나눌 수 있다. ‘진(眞)’은 과학, 철학의 세계로 진리 체계를 지칭하고, ‘선(善)’은 도덕과 윤리의 세계로 옳고 그름에 대한 윤리적 덕목의 가치이며, 마지막으로 ‘미(美)’는 말 그대로 아름다움을 다루는 예술의 세계로 인간의 심미성과 미적 감각을 말한다. 드라마는 진선미眞善美 세 가지 중에서 미美의 영역인 예술의 세계에서 살펴볼 수 있다.
‘미(美)’로 지칭되는 예술의 세계는 사용하는 도구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소리를 사용하는 음악, 빛을 사용하는 회화, 그리고 문자를 사용하는 문학이다. 문학은 다시 시, 소설, 극劇/드라마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시는 주관적인 정서의 노래로 세상과의 조화, 즉 하모니를 노래’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소설과 드라마는 세상과의 갈등, 즉 트러블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소설은 꾸며진 이야기를 서술하거나 묘사’하고, ‘드라마는 집약적인 갈등 양상이 행동을 통해 목격되도록 객관적으로 전개’된다.
드라마와 소설이 갈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해서 같은 이야기 부류 안에서 볼 수 있으나 두 문학은 근본적으로 다른 차이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화자話者의 유무이다. 화자가 있는 것은 소설이고 화자 없이 배우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스토리는 텔링Telling과 쇼잉Showing으로 나뉜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대표적인 이야기 형식은 ‘극적인 양식Dramatic Mode’과 ‘서사적인 양식Epic Mode’으로 구분되었는데, 극적인 양식은 배우의 연기를 통해 사건을 재현하고, 서사적인 양식은 말로 이야기를 서술한다. 바로 ‘보여주기Showing’와 ‘말해주기Telling’의 차이로 구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스토리텔링은 보여주기가 말해주기에 포함되어 포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스토리텔링의 본질은 이야기를 통해서 나와 사회, 더 나아가 세상에 대해 배우고 알아간다는 것이다.

이야기꾼과 재미
거대 자본이 들어가고 다수의 대중을 상대하는 매체 글쓰기는 이야기꾼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재미있게 이야기해야 한다. 이야기꾼이 이야기를 듣는 대중들 위에 군림하려 들면 안 된다. 요즘 대중들은 청개구리와 같아서 가르치려 들면 귀를 딱 막아버리고 오히려 반대로 행동하기도 한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개구리 같은 대중을 어르고 달래서 ‘내 얘기 재미나니까 한번 들어봐’, ‘잘 들어봐 엄청난 이야기가 숨어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봐 어마어마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어’ 등과 같이 매 순간 재미 거리를 던져주며 그들이 다른 데로 한눈팔지 않도록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최악의 작가는 관객을 졸게 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만큼 이야기꾼에게 관객을 지루하게 하는 것은 치명적인 직무유기이다.
그래도 ‘나는 작가 정신이 중요해, 내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전해야 겠다.’라는 작가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 작가 정신은 중요하다. ‘세상은 이러해야 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이것이다.’ 등등 부조리하고 인간이 왜소해지는 물질만능주의의 세상에 작가가 뚝심 있게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주제가 있을 것이다. 작가의 주제의식 물론 소중하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주제만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인물과 사건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냄으로써 대중 스스로가 무의식중에 느낄 때 그 이야기 속의 주제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이야기꾼의 사명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건데, 그 재미라는 것이 솔직히 쉽지가 않다. 재미를 위해서 목숨을 걸어봤는가? 재미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아라비안나이트(Alf Layla Wa Layla)> 속 세헤라자드Scheherazade이다. 페르시아 왕비 세헤라자드는 샤리아르Shahryar 왕에게 매일 밤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인물이다. 샤리아르 왕은 왕비의 불륜을 목격하고 여자에 대한 불신으로 매일 아침 처녀들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 막을 수 없을 것 같던 왕의 악행을 세헤라자드는 이야기로 치유하였다. 그녀가 매일 밤 왕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무려 천일하고도 하루를 더해 천일야화라고 부른다. 천일 동안 재미난 이야기를 해야 했던 세헤라자드야 말로 진정한 이야기꾼이 아닐까 생각된다. 세헤라자드처럼 목숨이 걸렸다면 이야기를 재미없게 할 수 있겠는가?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이 걸려 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내 안에 꿈틀되는 이야기꾼의 DNA
감히 말한다, 이제는 누구나 작가의 시대, 모두가 이야기꾼이 될 수 있다고. 누군가는 TV 매체를 현대의 세헤라자드라고 한다. 그만큼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피곤한 현대사회, 일상에 지친 대중들은 매체의 이야기 속에서 위로를 받고 휴식을 취한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나만의 세헤라자드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 재미난 이야기를 찾는다. 그만큼 이야기를 찾는 수요는 많아지고 있다.
이제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TV 드라마는 60분 분량이라는 시간에 갇혀 있지 않고 숏폼Shot-Form, 미드폼Mid-Form 등의 형태적 변화를 15분에서 30분 등 다양한 러닝타임Running Time으로 변화하고 있고, 회차 역시 미니시리즈 16부작이 정석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이제는 회차에 있어서도 4부작부터 12부작 등등 자유로워지고 있는 시대이다. 특히 OTT 시대가 열리면서 러닝타임과 회차는 더 자유로워진 상태이다. 이렇게 판이 변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플랫폼은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꾼, 작가를 찾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꾼이 활동하기 더 좋은 판이 벌어졌다고 본다. 누구나 이야기꾼의 DNA가 있다. 단 그것을 개발하느냐 그냥 그대로 잠재우느냐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담소.jpg>
Section02. 이야기 법칙의 근원 <시학(詩學)> - 각종 작법서에 대하여
<저자 주 : 섹션개요 설명글 3~4줄 추가해주세요.>


글쓰기의 길잡이, 작법서 어디까지 읽어봤니?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 바로 글쓰기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작법서를 찾기도 한다. 필자도 작법서 좀 읽어본 사람 축에 낀다. 작법서를 많이 읽는 이유는 실질적인 내 글쓰기를 위해서였다. 글쓰기는 외로운 작업이다. 앞이 보이지 않고 지금 가는 방향이 맞나 하는 의문이 수없이 밀려온다. 그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을 헤치고 나아가면서 오로지 나를 믿고 조금씩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막막하고 불안할 때 작법서를 찾고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작법서를 많이 읽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강의를 위해서였다. 이론과 실제의 균형을 맞추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의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좋은 작법서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습관처럼 대형서점에 가서 어떤 작법서들이 새로 나왔나 살펴보게 되었다. 서점에는 많은 작법서들이 매체와 장르에 맞춰 다양한 작법 노하우들을 풀어내고 있다. 어떤 작법서가 좋다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작법서를 선택해서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

내가 읽고 내가 추천하는 작법서
‘내돈내산’이란 말이 있다. 내 돈 주고 내가 직접 산 것이라는 뜻인데, 내읽내추는 내가 직접 읽고 내가 추천하는 작법서들이다. 여러 해 동안 시행착오 끝에 실질적으로 창작과 강의를 할 때 도움이 되었던 작법서들을 추천하면 다음과 같다.

<아리스토텔레스 시학.jpg><시나리오 워크북.jpg><스토리텔링 7단계.jpg>

<내읽내추 작법서>
『아리스토텔레스 시학(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아리스토텔레스 저 | 박문재 역 | 현대지성
『희곡 작법』 - 레이조스 에그리 저 | 김선 역 | 청하출판사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 로버트 맥키 저 | 민음인
『시나리오란 무엇인가』 - 시드 필드 저 | 유지나 역 | 민음사
『시나리오 워크북(시나리오 쓰기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 시드 필드 저 | 박지홍 역 | 경당
『시나리오 가이드』 - 데이비드 하워드, 에드워드 마블리 공저 | 심산 역 | 한겨레신문사
『캐릭터 중심의 시나리오 쓰기』 - 앤드루 호튼 저 | 주영상 역 | 한나래
『스토리텔링의 비밀(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 마이클 티어노 저 | 김윤철 역 | 아우라(AURA)
『드라마 아카데미(우리시대 최고 작가들의 TV드라마 작법 강의)』 -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 편 | 펜타그램
『스토리텔링 7단계(신인작가를 위한 실전강의)』 - 마루야마 무쿠 저 | 토트출판사

작법서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조스 에그리Lajos Egri의 『희곡 작법』은 제목 그대로 연극의 대본, 희곡 쓰기에 대한 작법서이다. 갈등의 요체를 다루는 극문학인 희곡 쓰기는 모든 드라마의 훈련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드라마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인물과 갈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특히 예시를 든 작품들이 기존의 고전 희곡작품들을 바탕으로 논의하고 있어 극에 대한 기본기를 쌓기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시나리오 작법서로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 책들이 너무 많은데, 그중에서도 필독서로 분량만으로도 압도되는 로버트 맥기Robert McKee의 『STORY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와 시나리오 3장 구조의 패러다임을 파헤치는 시드 필드Syd Field의 『시나리오란 무엇인가(Screenplay, The Foundations of Screenwriting)』를 들 수 있다. 이 두 책 모두 시나리오의 구조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파고든다. 너무 좋은 책이지만 문제는 책을 다 읽고 나면 이상하게 글쓰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내용은 좋은 데 뭔가 글쓰기에 대한 허상들이 많아져 오히려 시작하기가 힘들어진다. 어느 정도 자신만의 작법이 완성된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업그레이드할 때 읽으면 더 도움이 되는 책들이다.
Sydney Alvin Field(1935~2013), 드라마 작법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첫 책은 1979년 발간한 『Screenplay: The Foundations of Screenwriting』이다.(출처 sydfield.com)

실질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은 시드 필드가 쓴 『시나리오 워크북(The Screenwriter's Workbook)』이다. 이 책은 시드 필드의 『시나리오란 무엇인가』의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단계별 시나리오 쓰기에 대해서 안내한다. 1부 준비단계와 2부 실행단계를 나눠서 시나리오 패러다임과 3장 구성 글쓰기를 꼼꼼하게 짚어간다. 각 장별 연습과제를 제시해서 단계별로 실습을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다른 작법서로는 데이비드 하워드David Howard, 에드워드 마블리Edward Mabley가 쓴 『시나리오 가이드(The Tools of Screenwriting)』를 들 수 있는데, 이 책은 ‘잘 짜인 좋은 스토리’ 이론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사례를 통해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서술되어 있다.
이 밖에 구성보다는 캐릭터 창조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앤드루 호튼Andrew Horton의 『캐릭터 중심의 시나리오 쓰기(Writing the Character-Centered Screenplay)』를 권한다. 기존의 익숙한 이야기 패턴에서 변형을 주기 위한 요소로 매력적인 캐릭터 창조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캐릭터를 이용한 카니발식 시나리오 쓰기를 강조한다. 마이클 티어노Michael Tierno의 『스토리텔링의 비밀(Aristotle's Poetics for Screenwriters)』은 원제가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인 만큼 시학을 바탕으로 기존 할리우드 영화들의 작법을 해부한다. 그러나 이 책도 시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캐릭터보다는 플롯에 대해 더 집중하고 있다.
TV 드라마 작법서는 아무래도 방송작가협회에서 출간한 『드라마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우리 시대 최고 작가들의 작법 노하우와 실질적인 TV 드라마 쓰기 작법까지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 TV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이라면 누구나 읽어보았을 필독서이다. 혹시라도 읽지 않았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상은 기존에 이미 유명하고 실질적으로 도움도 되었던 작법서들에 대해서 살펴봤다. 모두 읽으면 도움이 되는 좋은 책들이다. 위의 작법서 중 필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책을 꼽으라고 하면 아직 소개하지 않은 책, 마루야마 무쿠円山夢久의 『신인작가를 위한 스토리텔링 7단계(「物語」の つくり方 入門 7つの レッスン)』을 들 수 있다. 작법서 좀 읽어본 사람으로서 그 많은 작법서 중 어느 순간 강의 교재로 많이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매력은 무엇일까?
마루야마 무쿠의 작법서 특징은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이다. 글쓰기의 침체와 저항에서 헤매고 있을 때 부드럽게 다시 시작해보라는 위로를 건네며 일단 시작할 수 있는 마력 같은 것이 있다. 그러면서도 기본을 탄탄히 짚으며 시작하게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본부터 방향을 잡고 나가면 그 후에 오는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을 강의에서도 교재로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앞으로 있을 작법의 내용들도 많은 부분 이 책에 빚을 지고 있다. 길지 않은 분량의 작법서이니 부담 없이 찾아보길 권한다.

이야기 법칙의 근원 :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詩學)』
이처럼 작법에는 희곡 작법, 영화시나리오 작법, TV 드라마 작법, 스토리텔링 작법, 최근에는 OTT 시대의 작법까지 작법서는 매체의 발전과 더불어 나날이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작법의 불변의 법칙은 바로 그 근원이 시학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시학(詩學)』은 그리스 시대의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322)가 쓴 최초의 문학(극작술) 이론서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연한 내용을 제자들이 정리한 책이라고 한다. 그 시대 연극을 시(詩)라고 표현했으니 시학은 극학, 드라마학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전해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비극론이다. 연극의 폼Form을 비극과 희극으로 크게 나누는데, 그리스 시대에는 비극을 더 높은 수준의 극형식으로 인정했다. 희극론(코미디론)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소실되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만약 희극론이 전해졌다면 코미디 장르에 대한 창작의 원리나 연구가 더 활발하게 진행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최초의 극작술 이론서 『시학(詩學)』을 집필한 아리스토텔레스 흉상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연극 즉, 비극의 6가지 구성 요소로 구성(Plot), 인물(Character), 사상(Thought)/주제(Theme), 언어/대사(Dialogue), 노래(Song), 볼거리(Spectacle)를 꼽았는데, 그중에서도 플롯/구성(행동연계)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현대에 오면서 점점 인물과 볼거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시학』이 후대의 드라마 작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부분이 바로 플롯 부분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이미 비극이 완전(Complete)하고 전체적(Whole)이며 일정한 크기가 있는(of a Certain Magnitude) 행동의 모방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왜냐하면 크기가 작으면서도(Wanting in Magnitude) 전체(a Whole)인 사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a Whole)’라 함은 처음(Beginning), 중간(Middle), 끝(End)이 있음을 뜻한다.”(『스토리텔링의 비밀이 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 박정자 역 | 인문서재 | 2013, 79쪽)

위의 문장을 보면 무슨 내용인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비극은 일정한 크기를 가지고 있는데 그 전체는 처음과 중간 그리고 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좀 더 살펴보자.

“‘처음’이라 함은 그전의 어떤 사건과도 인과적 관련이 없지만, 자연스럽게 다른 어떤 것이 그 다음에 있거나 혹은 온다. 이와 반대로 ‘끝’은 그 전의 어떤 사건 다음에 필연에 의해 또는 보편적 법칙에 따라 자연적으로 생기지만, 그러나 다른 어떤 것이 그 뒤를 따르지 않는 것을 뜻한다. ‘중간’은 앞의 뭔가를 뒤따르고 또 그 뒤에 뭔가가 잇달아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잘 고안된 플롯은 아무데서나 시작하거나 끝나서는 안 되며, 위에서 말한 원칙들에 정확히 부합해야 한다.”(앞의 책, 79~80쪽)

어떤가. 뒤의 설명을 보면 머리가 더 아파진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찬찬히 살펴보면 글의 요지는 플롯을 훌륭하게 구성하려면 아무 데서나 시작하거나 끝내서도 안 되고, 위에서 말한 원칙을 잘 따라서 이야기의 구성을 짜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 유명한 이야기를 시작, 중간, 끝으로 나누는 3장 구성의 법칙이 시작된다. 마이클 티어노의 『스토리텔링의 비밀』에서는 『시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극적인 스토리텔링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원칙들이 두루두루 설득력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영화의 스토리텔링 방식은 분위기 면에서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이야기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관한 원리는 여전히 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42페이지로 구성된 시나리오 쓰기에 관한 가장 간결하고 정확한 최고의 책”

위와 같이 『시학』에 대해 극찬하며 그리스 시대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야기에 관한 원칙들이 현대의 영화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3장 구성과 많은 이야기의 법칙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근원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를 쓰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시학』의 존재를 알아야 하고 정독까지 필수로 해야 한다. 물론 솔직히 말하면 창작하는 입장에서는 작법서의 근원이 『시학』이라는 정도만 알아두고 그때그때 필요할 때만 주요 부분을 찾아보면 될 것 같다.

작법서 과연 글쓰기에 도움이 되나?
작법서를 10권 읽는 것과 드라마를 10편 쓰는 것, 어느 것이 더 창작에 도움이 될까? 잔인하게도 창작의 노하우는 자신의 작품을 써 나가면서 갖은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서서히 체득하게 된다. 자신의 창조적 자아가 이제 겨우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갑자기 백 미터 달리기 선수로 변신할 수는 없다. 작법서는 작법서일 뿐이다. 작법서의 역할은 실천을 전제로 쓰인 것이라는 점이다. 아는 것과 실천은 다르다. 때로는 아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창작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세상에 주옥같은 작법서는 많다. 앞으로도 좋은 작법서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그 작법서를 읽고 실천하는 것이다.

서평

영화 <약속>, <신기전> 등을 저술한 이만희 작가의 추천 작법서!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이런 바보! 난 왜 저런 생각을 못한 거야!’ 하며 탄식할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생각지 못한 질문과 조언으로 멈춰진 생각에 좋은 자극을 줍니다.
이 책이 작가를 꿈꾸는 열정가들에게 기발한 영감을 주면 좋겠습니다.
- 이만희 작가 추천사 中

지금 작가를 꿈꾸고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작법서!
누구나 한 번쯤은 작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현실 앞에 잠시 미뤄 놓았지만 지금이라도 작가라는 꿈을 향해 도전하고 싶은 사람, 열심히 작가라는 꿈을 향해 가고 있지만 홀로 길을 잃고 헤매는 심정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런 예비 작가들을 위한 것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스토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감히 말합니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 작가의 글 중

현업 작가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날 것 그대로 전하는 인터뷰!
지금 보면 어설프기 짝이 없는 작품들이지만, 마침표를 찍었을 때 결과물에 상관없이 어떤 만족감을 느꼈어요. 바닥까지 박박 긁어낸, 나의 최선을 100퍼센트 다 사용했다는 만족감. 사실 전 타고난 재능이 있는 작가가 아니라 이 정도 노력이 아니었다면 작가가 되진 못했을 거예요.
- <발칙하게 고고!> 윤수정 작가 인터뷰

작가마다 다른 낚시터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신의 낚시터가 어딘가를 알아내는 게 꽤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나에게 편한 것들, 가까운 것들의 가치를 더욱 소중히 생각해야 진짜 내 것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열두밤> 황숙미 작가 인터뷰

무조건 그날 생각난 데까지 쓴 후, 다음 날 다시 읽어보고 수정 보완합니다. ‘다 지워도 괜찮으니 일단 써 보자.’ 이렇게 마음먹고 시작하면 부담감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씁니다. 그렇게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 보면 이거다 싶은 한 장면이 나옵니다.
- <화평공주 체중감량사> 김은령 작가 인터뷰

가능한 작업시간을 정해 글을 쓰는 편입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작업실로 출퇴근하는 원칙을 정하고, 다음 날 더 좋은 아이디어 발상을 위해, 뇌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시간으로 남은 하루를 보내려 노력합니다. 원칙을 정해 작업을 하는 것은 프리랜서 작가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 <우리, 사랑했을까> 이승진 작가 인터뷰

저자소개

저자 : 김윤정
문학박사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연극학과 석사 졸업,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졸업
단행본 『올어바웃 문화콘텐츠』 저자
前, <문화창작집단 수다> 기획, <더스토리> 대표 및 작가, 동서울대 디지털방송미디어과 겸임교수
現, 명지전문대학교 문예창작과 초빙교수,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강사로 활동하며, <드라마 창작>, <시나리오 창작>, <스토리콘텐츠 창작> 등 다수의 스토리텔링 창작과 이론 강의를 하고 있다.
저자 : 윤민경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영화학과 석사 졸업,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수료
現 동국대학교 미래융합교육원 강사
前 오브라크리에이티브 드라마 기획작가
영화 <코인라커> 시나리오 집필, 뮤지컬 <캐니멀 1, 2> 극/가사 집필, 제4회 궁중문화축전 뮤지컬 <왕의 선물> 극/가사 집필
저자 : 김혜진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동국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석사, 동국대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박사 재학 중
現 한국영상대학교 미디어창작과 겸임교수
前 오브라크리에이티브 드라마 기획작가
웹드라마 <여신을 부탁해>, <맵시가 필요해(需要你小美兮)> 집필, 뮤지컬 <바람소리>, <귀를 기울이면> 집필,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 각색
단행본 『올어바웃 문화콘텐츠』 저자
저자 : 원영실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졸업,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석사 졸업
現 동국대 영상대학원,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강사
tvN 미니시리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SBS funE 미니시리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 MBC 미니시리즈 <검법남녀1> 등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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