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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주의산만증ADHD 정명이와 세상의 모든 어린 이를 위하여


  • ISBN-13
    979-11-86963-47-0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상상+모색 / 헤르츠나인
  • 정가
    13,4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01-2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은주
  • 번역
    -
  • 메인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한국에세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272 Page

책소개

일본어번역가 이은주가 요양보호사로 생활하며 경험한 삶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기록한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에 이은 그의 두 번째 에세이로 가족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남동생의 아이인 소리와 민이, 그리고 조카손자인 초등학생 정명이를 기르며 기록한 15년 동안의 가족 일기이며 일종의 투병기, 극복기다. 일하며 배우며 사랑한 기록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늘에서 내린 무거운 소명 그리고 먹고살기 위해 분투해야 하는 운명에 몸서리치면서도 사람에 대한 애정과 문학에의 열정을 지켜내는 삶의 분투기이다. 가족을 위해 자발적으로 희생하는 가족애와 그로 말미암아 알게 되는 가족 관계에서의 한계 그리고 서로에게 가족이 되고자 하는 구성원들의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1장 엄마라고 불리는 고모

첫차는 5시 50분에 온다
저는 꿈을 모두 이루었어요
하이든의 유머
사랑의 학교
근데 용은 예뻤어요
좋은 병원에 가고 싶어!
너에게 혹은 나에게
일터에서 ① 내 이름은 미미
일터에서 ② 네 이름은 어랍쇼
일터에서 ③ 상무님의 독백
작은 중식당
보석 같은 말들
친구 생긴 기쁨, 자랑하고 싶은 마음
주의산만증 증후군
영혼의 시를 그린 화가, 뭉크
한밤의 댓글 ① 지나치게 사랑하지 말기
한밤의 댓글 ② 너도 2만 원을 보태렴
한밤의 댓글 ③ 대만에서 남겨온 달러
가슴은 종이, 감정은 연필




2장 세상의 모든 ‘어린 이’를 위하여

엄마에게 차렷, 경례
눈도 코도 머리도 바꾸고 싶어
아쉽지만 확실한 대답, 넵!
어린 나와의 작별, 이중섭 전시회
세상의 모든 어린이
차가 식을까 봐요
실패할 기회까지 살피면
헵번을 좋아하는 이유
새로운 가족의 탄생
영유아 발달장애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다 안다고 생각해도 모를 수 있지
두 번 다음엔 서로가 행복하지
때로는 불편한 가족
동생의 버스여행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유학시절 꼬마친구들, 안과 나나
조각 이별

3장 조카손자아들 정명이의 ADHD

아이스녹차라떼
엄마가 아니잖아
구보타 씨와의 하루 ① 하루
구보타 씨와의 하루 ② 재회
구보타 씨와의 하루 ③ 편지
코~ 자야 아침이 오지
자장가는 왜 슬픈가?
경도지적장애
큰조카의 엄마 연습
언어치료와 설소대 성형
유시시 동영상 촬영하는 날
놀이치료가 시작되었다
언어치료수업과 감각통합수업
오류를 고치는 속도가 빨라졌다
경도지적장애의 한계를 뛰어넘는 날
정명이네는 뽀삐와 은주가 함께 산다
네 뒤에 다 있단다
오래 울었으니까 힘들 거야
네가 찾는 것이 무엇이든
ADHD 약 복용 후 피드백
조기치료를 위한 ADHD의 이해
양육자를 치유하는 미술치료사
ADHD를 극복한 막내조카
돌보며 배우는 것들
교육잡지, 민들레
만리동 여포 할아버지


에필로그 잃어버린 ‘어린 이’를 찾아서

본문인용

-

서평

가족이 된다는 소중한 용기에 대하여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에 이은 이은주의 두 번째 에세이


작가 이은주에겐 여러 이름이 따라다닌다. 일본문학번역가, 에세이스트, 요양보호사, 학습지교사, 파출인력 아줌마…. 이 에세이는 그 이름에 ‘고모엄마’와 ‘고모할머니엄마’라는 이름이 더해지게 된 사연을 담고 있다. 본인은 정작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세 아이를 키운 엄마 역할을 감당했다. 어쩌면 기구한 가족사를 피하지 않고 받아 안았기 때문이다.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음에도.
현재 그의 가족은 강아지 뽀삐와 정명이다. 정명이는 한때 이은주를 ‘엄마’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은주는 정확하게는 정명이의 ‘고모할머니’다. 정명이의 증조할머니, 즉 이은주의 엄마는 근처에 산다. 이은주에겐 알코올 중독 남동생이 있고, 이은주는 그를 대신해 그의 두 아이, 조카들을 키웠다. 두 조카는 성장해서 각자의 삶을 산다. 여자아이였던 큰조카는 스무 살 무렵에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를 자신을 키운 ‘고모엄마’에게 맡긴다. 그 아이가 정명이다. 정명이는 지금 여덟 살.
이 가정의 아픔 속에는 지독한 뿌리가 있는데 바로 ADHD이다. 유전적 요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어쩌면 누구나의 성격 속에 잠재되어 있는 병증인지 모르겠지만, 이은주는 가족의 아픔을 ADHD에서 찾는다. 이은주는 조카손자 정명이만은 제대로 돌보고 싶어 ADHD 진단을 받고, ADHD 치료와 교육의 길을 걷는다. ADHD에 대한, 그리고 모든 어린 마음에 대한 정명이와 이은주의 분투. 어쩌면 이은주야말로 세상의 가장 작은 어린 이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이제는 성인이 된 조카 소리와 민이, 그리고 조카손자인 초등학생 정명이를 기르며 기록한 15년 동안의 가족 일기이며 일종의 투병기, 극복기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어느 하나 문제가 없는 곳은 없다. 모든 것이 엉망진창인 가족이라도 누군가는 그곳을 지킨다. 내가 나로 살아야 하는 수많은 이유를 뒤로하고, 가족이니까 견뎌야 하는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고자 용기를 내는 건 바보라서가 아니다. 무너지면 안 되는 소중한 것을 마음에 담았기 때문이다. 가족이라면 서로 용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이 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내용 요약...
문학의 꿈을 품고 일본유학을 다녀와 번역가로 활동했지만, 가족의 불행에 치여 꿈을 잠시 미뤄둔다. 심한 당뇨를 앓는 엄마, 알콜의존증으로 시설에 입원한 동생, 그리고 성장기 방황에 빠진 조카들. 그녀는 가족의 무게를 짊어지고 생업에 뛰어든다. 두 조카에게 그녀는 고모이자 엄마였다. 그러던 중 큰조카가 스물에 낳은 아이까지 그의 삶에 끌어안게 된다. 정명이에게 그녀는 할머니이자 엄마였다. 정명이는 지속적인 치료를 요하는 주의산만증을 앓고 있다. 그녀는 간간이 맡아하던 번역일을 생업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학습지교사, 식당파출부, 면세점판매원, 청소노동자, 요양보호사 등의 일도 병행한다. 지극한 삶의 고단함. 그러나 그는 그속에서 반짝이는 삶의 의미와 사람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며, 그것이 그가 찾던 문학의 다른 이름임을 깨닫는다.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드라마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오직 특별할 뿐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은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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