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가장 가까운 작가!
‘살아 있는 천재’ 욘 포세의 대표작
“이것은 인간이 아닌 인류의 이야기다.”
21세기의 사뮈엘 베케트, 살아 있는 천재.
아직은 낯선, 그러나 앞으로 수백 년을 듣게 될 이름. 욘 포세
욘 포세(Jon Fosse)는 노르웨이의 작가이자 극작가로, 노르웨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몇 년간 노벨문학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2003년 프랑스에서 국가공로훈장을 수여받았으며, 2007년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100명의 살아 있는 천재들’ 리스트 83위에 올랐다.
그는 1990년대 초부터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소설뿐만 아니라 시, 아동서, 에세이, 희곡 등 다양한 방면의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데, 90년대 중반 이후 그의 연극은 전 세계에서 수천 번 이상 공연되는 국제적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오늘날 그의 작품들은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에 소개되고 있다.
- 욘 포세는 천재다. _로버트 윌슨(미국 극작가, 연극 연출가)
- 욘 포세는 현대 세계 문학에서 현대적 고전의 지위를 얻었다. _하인리히 디터링(독일 어문학자, 번역가 및 시인)
- 그는 알려지지 않은 것들의 시인이다. 그것이 우리가 그의 어마어마한 성공을 설명할 길일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결핍된 무언가를 제공한다. _2010년 국제 입센상 표창장 발췌
- 욘 포세는 입센 그리고 베케트와 비교되어 왔고, 그의 작품은 입센에서 그 감정적 본질만 남겨 놓은 형태로 보기 쉽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그 이상이다. _뉴욕타임스
- 포세의 희곡들은 유럽에서 쓰이는 것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작품 중 하나다. _다겐스 뉘헤테르(스웨덴 일간신문)
- ‘포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다재다능한 문학의 목소리들 중 하나다. _아이리시 이그제미너(아일랜드 신문)
“나는 완전히 내 고유의 방식으로 쓴다.”
욘 포세 작품의 언어적 특징 - 그의 작품은 소설인가 시인가, 글인가 음악인가.
욘 포세의 작품은 그것을 처음 보는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마침표와 구두점 없이 쉼표로만 이어진 텍스트는 작품을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덩어리로 보이게 하고, 반복되어 사용되는 어휘와 구절은 소설을 자유시나 음악처럼 읽히게 만든다. 이는 다른 작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에서 비롯된다.
욘 포세는 일찍이 음악을 접했고, 바이올린과 기타를 병적으로 연주했으며 록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16세 이후 음악을 그만두고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음악의 형식을 글쓰기에 적용했다. 이것이 고유한 구조와 수많은 반복을 지닌 독특한 글을 만들었다. 포세는 어휘, 문장 구조, 수사에서 무척이나 간결한 문장을 쓰는데, 동일하거나 유사한 어구를 반복하고 그 리듬을 살리는 수사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불필요한 것이 제거되고 압축된 간결한 문장은 언급되는 것보다 언급되지 않은 것들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고, 이는 반복을 통해 그 의미가 강화되며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 낸다.
포세는 최소한의 인물과 최소한의 대사로 꾸며지지 않은 현실의 상황을 구현하며,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자동적으로 행해지는 하루의 일과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근원적인 고독을 포착해 소리, 리듬, 흐름을 가진 자신만의 문학적 언어로 표현한다.
“현대 노르웨이 소설의 정점.”
욘 포세가 7년에 걸쳐 한 권으로 완성한 세 편의 역작.
『3부작Trilogien』(2014)은 욘 포세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소설 작품으로 「잠 못 드는 사람들Andvake」(2007)과 「올라브의 꿈Olavs draumar」(2012) 그리고 「해질 무렵Kveldsvævd」(2014)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이 작품은 2015년 북유럽 문학 최고의 영예인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북유럽 이사회는 선정 사유에 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올해의 수상자인 포세는 그가 새롭게 창조해 낸 형식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내용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보여 준 더없이 좋은 본보기이다. 시적인 특질을 명료하게 담아내고 역사에 대한 의식적이고 유희적인 자세를 더한 산문으로 전시대에 걸쳐 있으면서도 영원한 사랑의 역사가 이야기된다. 작가는 자신만의 매우 독특한 문학 형태를 일궈 내는 약간 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세상과 역사에 맞서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통하여 성경의 기조와 기독교적인 계시가 담긴 운문이 긴장감을 만드는 요소와 시적 이미지와 결합되고 있다.”
『3부작』은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한 아이의 이야기다. 욘 포세는 가난하고 비루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달콤 씁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 특유의 문장에 담아 아름답고 서글프게, 신비롭고도 섬찟하게 그려 낸다. 지구상의 삶이 작디작은 신성함을 지니고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지 않을까. 기나긴 시 또는 음악처럼 이어지는 이 작품 속에서 독자는 운명, 예술, 죄, 양심, 사랑, 가족, 탄생, 죽음, 존재, 소멸 등 인간을 이루는 모든 굵직한 주제에 관한 질문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내일도 어제와 같은 오늘인 우리의 인생을 보게 될 것이다.
- “그의 이름이 노벨상과 관련하여 점점 더 자주 언급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_베르겐스 디덴드(노르웨이 일간신문)
- “500년 뒤에도 여전히 읽힐 수상작.” _폴리티큰(덴마크 일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