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만 있으면 하루 종일 놀 수 있어요
흙은 특별한 도구가 없어도 종일 놀 수 있는 놀잇감입니다. 인지발달 초기 단계부터 아이가 가장 먼저 쉽게 할 수 있는 바깥놀이가 바로 흙을 만지고 밟는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놀이가 좋아> 네 번째 시리즈 ⟪흙이 좋아⟫는 흙으로 할 수 있는 갖가지 놀이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흙을 발로 꾹꾹 밟으며 여러 가지 감촉을 느껴 보는 단순한 흙놀이부터 흙을 뭉쳐 반죽하는 놀이, 손가락과 나뭇가지 등으로 흙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놀이, 흙으로 물건 만들기, 막대 쓰러뜨리기, 함정 만들기, 흙도장 찍기, 두꺼비집 짓기 처럼 흙으로 할 수 있는 온갖 놀이들이 놀이 흐름에 따라 점층적인 구성으로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책장을 넘기는 동안 책 속의 아이들과 함께 흙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자연을 닮은 그림 속에서 흙놀이의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흙이 좋아⟫는 흙과 모래가 펼쳐진 놀이터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장면마다 펼쳐집니다. 흙만 펼쳐져 있어 다소 단조로울 수 있는 배경을 흙의 성질에 따라 색감과 질감에 변화를 주어 공간의 생동감을 주었습니다. 흙놀이에 집중하고 있는 아이들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에서 흙놀이의 즐거움이 한가득 피어납니다. 또한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장면들을 보며 당장이라도 바깥으로 뛰어나가 흙을 만지며 놀고 싶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야기 뒤에는 흙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들을 소개하는 놀이 심화 과정이 있어,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놀이 방법에 따라 흙놀이를 하고 다르게 응용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