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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랑별 때때롱


  • ISBN-13
    979-11-6314-223-2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도서출판 보리 / (주)도서출판 보리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10-2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권정생
  • 번역
    -
  • 메인주제어
    전래, 신화, 동화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판타지 #전래, 신화, 동화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75 * 235 mm, 200 Page

책소개

우리 어린이 문학에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읽기 좋은 동화가 드뭅니다. 동물이나 식물을 의인화한 동화가 아니라 《랑랑별 때때롱》처럼 우리 아이들이 나오면서 마음껏 공상과 환상을 즐길 수 있는 장편 판타지 동화는 더욱 귀합니다. 《랑랑별 때때롱》의 주인공인 새달이와 마달이, 때때롱과 매매롱은 모두 초등학생들입니다. 이 아이들은 서로 은근히 경쟁하고 말다툼도 하는데, 그 모습이 아주 천진스럽고 재미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권정생 선생님 특유의 따뜻한 유머가 더해져 글을 읽을 때마다 슬며시 웃음 짓게 만듭니다. 마달이가 매매롱을 놀려 주기 위해 방귀 뀌는 흉내를 오백스물세 번이나 내는 것도 그렇고, 때때롱이 새달이에게 일기장을 보여 주고 서로 옥신각신 싸우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랑랑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도 참 재미납니다. 익살맞은 대장 할머니도 재미있고, 도깨비옷을 입은 아이들이 랑랑별의 500년 전 세상으로 날아가 홍길동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처럼 《랑랑별 때때롱》은 세상의 문제를 진지한 눈으로 보고 있지만, 아이들을 위한 동화답게 재치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 《랑랑별 때때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판타지 세계와 현실 세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랑랑별에 사는 때때롱과 지구 별에 사는 새달이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종이비행기로 편지도 주고받습니다. 특히 새달이와 마달이가 랑랑별로 떠나는 모습은 작품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입니다. 날개가 돋은 흰둥이를 따라, 누렁이와 물고기, 왕잠자리, 벌레들, 그리고 새달이, 마달이가 판타지 공간인 랑랑별로 떠나는 모습을 두고, 아동문학 평론가 원종찬 선생님은 “우리 동화가 그려 낸 영원히 잊히지 않을 명장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차

머리말 새달이랑 때때롱이랑 호박죽 랑랑별이 진짜 있는 걸까? 종이비행기 일기장 새달이는 똥싸개 오줌싸개 왕잠자리 흰둥이도 이상해졌다 모두 사이좋게 랑랑별로 때때롱네 집에서 할머니 대장 500년 전 아이, 보탈 오줌 누다가 잡혀갔어요 때때롱네 엄마가 울었어요 때때롱의 마지막 선물 추천하는 말

본문인용

12p 북두칠성에서 다섯 걸음쯤 떨어진 곳에서 조그만 별 하나가 해바라기꽃처럼 활짝 빛났다가 금방 오므려 버렸습니다. 60p “그런데 왜 랑랑별 사람들은 마음대로 물도 길어 가고 호박도 따 갈까요?” “그야 우리도 옛날에는 하얀 말을 타고 올라가서 복숭아를 따 왔단다. 천도복숭아라고 아주 귀한 거였지.” 109p 그러자 제비가 땅으로 내려와 도로 솟구쳐 오르듯이, 흰둥이가 ‘퓽!’ 하고 날아올랐습니다. 147p “5백 년 뒤에서 온 너도 알지 않니? 우린 좋은 유전자만 골라다가 맞춰서 만든 맞춤 인간이야.”

서평

권정생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이 우러르는 동화 작가입니다. 선생님이 우리 어린이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자리도 아주 큽니다. 선생님은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작품을 누구보다 많이 썼습니다. 선생님 작품 가운데 《강아지똥》과 《몽실 언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어린이부터 할머니까지 모두 선생님 작품을 즐겨 읽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얼마 전에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완성한 작품이 《랑랑별 때때롱》이에요. 아픈 몸을 무릅쓰고 온힘을 다 해서, 한 해가 넘게 어린이 잡지 에 연재한 동화입니다. 책장을 넘기면 금세 작품 속으로 빠져듭니다. 밤마다 랑랑별에 사는 때때롱이 새달이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짓궂게 놀리고 장난치면서 겨루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하는 양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고 빨리 친해지고 싶은 개성 있는 인물을 창조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흰둥이 꼬리를 누렁이가 물고, 새달이와 마달이는 누렁이 꼬리를 꼭 붙들고, 벌레와 물고기들은 누렁이 등에 붙어 랑랑별로 올라가는 대목을 보세요. 화가 이중섭이 그린 ‘자연에서 노는 천진한 아이들’ 그림처럼 동심과 해학과 환상이 한데 어우러져 숨을 쉽니다. 우리 동화가 그려 낸, 영원히 잊히지 않을 명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은 읽다 보면 저절로 머리에 쏙 들어옵니다. 새달이와 마달이 형제가 랑랑별에 사는 때때롱과 매매롱 형제의 초대를 받아 함께 노는 가운데 자연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지구 별의 아름다운 내일을 약속하는 이야기지요. 때때롱이 그 먼 데서도 새달이 하는 꼴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랑랑별은 과학 문명이 우리보다 앞선 나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랑랑별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소박한 시골과 비슷했어요. 이게 웬일일까요? 랑랑별에서 또 한차례 흥미로운 여행이 이어집니다. 모두 투명한 도깨비옷을 입고 랑랑별의 5백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거예요. 어쩌면 랑랑별의 과거는 지구 별의 미래일지도 모릅니다. 더 편해질 거라고 생각한 과학 문명의 세계가 얼마나 끔찍한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랑랑별의 5백 년 전 세상과 5백 년 뒤 세상을 함께 보여 주면서, 오늘을 사는 어린이들이 지구 별의 내일을 떠올려 보도록 했습니다. 우리 어린이 문학에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읽기 좋은 유년 동화가 드뭅니다. 이 작품처럼 우리 아이들이 나오는 것이면서 마음껏 공상과 환상을 즐길 수 있는 장편 동화는 무척 귀해요. 이 작품은 공상과 환상의 나라를 여행하는 중에 제자리를 돌아보는 값진 깨달음을 담고 있습니다. 20세기 한국 어린이 문학을 대표하는 권정생 선생님은 이 작품을 써서 21세기 어린이 문학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다리를 놓았습니다. 선생님이 품고 있던 철학을 다 보여 주면서 말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권정생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해방 이듬해에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경북 안동 일직면에서 일직교회 종지기로 일했고, 교회 문간방에서 《몽실언니》를 썼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인세를 어린이들에게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단편동화 〈강아지똥〉으로 기독교아동문학상을 받았고,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사과나무밭 달님》《바닷가 아이들》《점득이네》《하느님의 눈물》《밥데기 죽데기》들처럼 많은 어린이 책과, 소설《한티재 하늘》, 시집《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들을 썼습니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누리집(http://www.kcfc.or.kr)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타 : 정승희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즐겁게 해 오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눈에 보이는 거라면 뭐든지 그리고 싶어 했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랑랑별 때때롱》에 그림을 그리면서는 가끔씩 밤하늘에서 해바라기처럼 빛나는 랑랑별을 찾아보았답니다. 랑랑별 사람들을 상상하면서, 지구 별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지도 생각해 보면서요. 권정생 동화집 《사과나무밭 달님》, 임길택 동시집 《나 혼자 자라겠어요》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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