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도 그렇게 여깁니다. 주님께 무언가를 청하는 기도는 쉽게 하면서도 그분께 감사드리는 것은 주저합니다. 그럴 이유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주님의 선물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 사람만이 기쁨으로 주님께 감사드리고 이웃에게 봉사할 수 있습니다.
― 27쪽 ‘모든 것은 선물’ 중에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낮추셨음을 찬미합니다. 하느님, 당신은 무한하신 분임에도 우리를 위해 작은 존재가 되셨습니다. 당신은 한없이 부유하신 분임에도 우리를 위해 가난한 존재가 되셨습니다. 당신은 전능하신 분임에도 우리를 위해 미약한 존재가 되셨습니다.
― 31쪽 ‘사람이 되신 사랑’ 중에서
사실 우리는 한계가 있는 나약하고 죄 많은 인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고 교회 안에 머문다면, 성사의 은총에 힘입어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그리스도를 옷 입듯 입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례 때 받은 그 은총을 매일의 삶 속에서 거듭 충만히 받게 해 달라고 마음을 모아 주님께 청합시다. 우리가 서로를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형제자매로, 교회의 참된 일원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45쪽 ‘새로운 삶 살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