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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한총련

다시 쓰는 90년대 학생운동사


  • ISBN-13
    979-11-91593-02-0 (1317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민플러스 / 도서출판 민플러스
  • 정가
    19,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12-1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신희주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사회과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사회, 사회과학 #한총련 #70년대 생 #바위처럼 #총학생회 #남총련 #서총련 #연대항쟁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443 Page

책소개

‘응답하라, 한총련’은 90년대 학생운동 현장의 활동가가 한총련에 대하여 이야기한 책이다. 단순한 무용담이나 추억팔이가 아니라, 한총련의 사상과 조직, 학생권력, 대학문화까지 한총련 운동의 특징에 대하여 분석하고, 91년부터 97년까지 학생운동 흐름 및 주요 사건에 대하여 꼼꼼히 기록했다. 그리고, 그 시대를 함께 했던 한총련 세대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당대에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분단체제와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저항했던 90년대 학생운동의 경험은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목차

머리말, 분단체제와 미국식 양당체제를 뛰어넘을 힘을 어디서 찾을까

- 미국의 단일패권이 해체되는 전환기, 90년대 운동 경험은 역사적 자산

 

제1부, 불패의 애국대오 한총련을 소환한다.

1장. 90년대 학생운동은 왜 묻혀졌나? - 의도적인 외면과 강요된 침묵

2장. 주사파? 친북? 종북? 그래서 어쩌라고…

3장. 반수구세력 콘크리트, 70년대생

4장. 한총련 명예회복, 어떻게 할 것인가.

 

제2부, 90년대 한총련 운동의 특징

1장. 선도투쟁에서 대중운동으로, 이론에서 실천중심으로

2장. 기본 사상- 분단체제 및 미국 패권에 저항

3장. 조직-치밀하게 짜여진 대중조직과 전투력

4장. 강력한 학생권력-학원자주와 민족대학

5장. 저항의 공동체, 민족문화와 민중문화

6장. 민중운동과 강력하게 연대

 

제3부. 1991년~1997년 학생운동 흐름 및 주요 사건

1장. 90년대 시대 배경 및 학생운동 주요 흐름

2장. 1991년 오월투쟁, 90년대 학생운동의 동력

3장. 1992년, 학생운동의 정점 - 전총련, 범청학련, 대선투쟁

4장. 1993년, 흐트러진 전선 복구, 문민의 가면을 벗기다

5장. 1994년, 전쟁위기, 정상회담 합의, 조문파동, 제네바 합의

6장. 통일운동의 분열, 618 홍익대 투쟁, 전남대 총학선거

7장. 1995년, 학생운동의 중흥기, 전-노 학살자 처벌, 민족사의 대전환기

8장. 95년 가을, ‘사람사랑 학생회’의 등장, 사상-조직운동의 위기

9장. 1996년 노수석과 벗들의 죽음, DMZ 불인정 선언, 또다시 공안정국

10장. 96년 연세대항쟁, 북미평화협정을 20년 앞서 외치다

11장. 97년 오직 한총련만 싸웠다. 그리고, 산산히 부서졌다

 

제4부 90년대를 관통한 두가지 문제의식과 실천

‘북미 핵대결’과 ‘민족민주운동의 제도권 진출’ 관련 논의와 실천

 

제5부. 90년대 학생운동, 무엇을 남겼나? 성과와 한계

자주통일운동과 혁명적 학생자치 경험, 반북혐오정서에 발목 잡혀...

 

마치며, 강경대 박승희가 떠난지 30년, 무엇을 할까

한총련 세대의 경험은 ‘아픔’이 아닌 ‘자산’ , 자주의 정치세력을 만들자

본문인용

제2장. 주사파? 친북? 종북? 그래서 어쩌라고…

1. 치킨은 살 안쪄요, 사상은 죄 안져요

국내 모 배달업체의 광고 중 잊지못할 문구가 있다. “치킨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 눈치가 없어 한동안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한참 후 웃었던 기억이 난다. 치킨을 먹은 사람이 살 찌는 것이지, 치킨이 살 찔 리가 있나,

이 문구를 패러디하여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사상은 죄 안져요. 죄는 사람이 져요” 사상은 죄를 질 수 없다. 죄는 사람이 짓는 거다. 맑스-레닌 사상이든, 기독교 사상이든, 박정희 사상이든 주체사상이든 사상은 죄가 없다. 기독교 사상을 수십년 공부하고 실천한다는 목사님 중에도 나쁜 사람 있고, 수구냉전세력이 증오하는 주사파라도 착한 일을 하면 착한 것이다. 그러니, 사람의 사상을 놓고 처벌한다는 것 자체가 몰상식한 것이며, 국가보안법 재판은 종교재판이나 관심법으로 결론이 날 수 밖에 없다.

서평

그 시절 젊은 세대가 즐겨 부르던 노래의 가사는 분명 “우리의 후손들이 태어난 후에 전설처럼 우리를 이야기하리라”였다. 그런데 어쩌다가 민주화운동이나 과거의 학생운동은 꼰대 향기 물씬 나는 똥팔육들의 추억팔이가 되었을까? 한국은 그 어느 나라 보다도 빨리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뤘다고 하지만, 이 땅은 그 시절 우리가 꿈꾸었던 해방의 강산이 되지 않았다. 헬조선 흙수저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 시절 우리의 꿈이, 2000년대 초반 노무현과 함께 꾸었던 우리의 꿈이, 그리고 촛불로 이룰 수 있으리라 믿었던 우리의 꿈이 실현되지 않은 땅에 젊은이들의 고통과 분노와 조소가 넘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찾거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처절한 자기반성의 출발점으로 우리는 그 뜨거웠던 시절을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때보다 더 뜨겁고 더 처절한 성찰이 필요한 때다. 자기역사에 대한 자부심에 근거한 자기반성만이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가능케 할 것이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저자소개

저자 : 신희주
1973년 광주 출생. 91년 전남대에 입학하여 역사학을 전공했다. 91년 오월투쟁부터 96년 연세대항쟁까지 학생운동 현장에서, 전남대 투쟁국, 조국통일위원회, 선전국 일꾼으로 활동했다. 94년 연행되어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재판정에 섰으나, 자기변론문 등을 제출하며 2년간 싸운 끝에, 국보법 무죄판결을 받았다. 30대 이후에는 중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사드(THAAD)배치로 한중관계가 험악해져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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