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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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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3부

사신의 영생


  • ISBN-13
    978-89-544-4271-8 (0482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자음과모음 / (주)자음과모음
  • 정가
    2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0-07-0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류츠신
  • 번역
    -
  • 메인주제어
    소설 및 연관 상품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소설 및 연관 상품 #SF #중국SF #과학소설 #우주 #천체 #류츠신 #가상현실 #휴고상 #넷플릭스 #드라마 #원작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5 * 221 mm, 803 Page

책소개

◆ 2024년 3월 21일, 넷플릭스 8부작 방영!

◆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대작

 

세 개 태양이 불타는 켄타우루스 알파성 삼중성계

삼체 문명의 항성급 함대가 지구를 향해 출발한다

 

“인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희는 벌레다!”

 

SF의 신화가 된 류츠신『삼체』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하며 SF 거장으로 등극한 류츠신의 『삼체』. 『1부―삼체문제』 『2부―암흑의 숲』 『3부―사신의 영생』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무수한 위험이 숨어 있는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운명을 대담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삼체』를 읽을 때 작품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뉴욕타임스』 인터뷰)라고 평했을 만큼, 『삼체』가 구축하고 있는 세계는 무한한 우주를 향해 끝없이 팽창한다.

 

이처럼 『삼체』는 작가가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며 축적한 과학적 이론을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우주에 관한 초월적인 시야를 선사한다. 『삼체』는 문화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까지로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1부―삼체문제』에서는 지구로부터 4광년 떨어져 있는 삼체 세계와 신호를 주고받으면서 외계 문명과 조우하게 된 인류의 운명을 그려낸다. 『2부―암흑의 숲』에서는 “문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확장되지만 우주의 물질 총량은 불변한다”라는 우주 공리(公理)를 내세우며 ‘암흑의 숲’과 같은 우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외계 문명과의 생존경쟁이 불가피함을 말한다. 『3부―사신의 영생』에서는 외계 문명과의 전면전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공포와 맞닥뜨리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부에서 3부로 이어지는 무한한 상상력은 우주에 대한 본질적인 사고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지적 즐거움을 경험하게 한다.

 

 

인류는 신화를 좇는 발걸음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무한한 우주는 여전히 신화로 가득 차 있다!

 

‘지구의 과거’ 3부작의 마지막 편인 『3부―사신의 영생』에서는 ‘인류애’라는 동양적 세계관과 정서가 강조되며, 한 편의 러브스토리처럼 시작된다. 삼체 세계에 대항하기 위해 인류는 미래의 도피처가 될 수 있는 태양계 밖의 항성과 그 부속 행성의 소유권을 판매하는 스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안락사를 앞두고 있는 윈톈밍은 대학 시절 짝사랑하던 청신을 위해 별(DX3906)을 선물하기로 한다. 그 후 삼체 세계를 직접 정찰하기 위해 인간의 뇌를 비행체에 담아 우주로 쏘아 보내는 계단 프로젝트에 윈톈밍이 선택되고, 자신에게 별을 선물한 사람이 윈톈밍이란 사실을 알게 된 21세기 우주학자 청신은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긴 동면에 들어간다.

 

한편, 3세기 후 인류는 ‘암흑의 숲’에는 삼체 문명 말고도 수많은 위험이 존재하고 있으며,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유일한 생존 법칙임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인류는 삼체 성계의 좌표 위치를 우주로 전송할 수 있는 중력파 발사대를 설치하고, 최후의 순간에 중력파를 발사할 마지막 검잡이로 동면에서 깨어난 청신을 선택한다. 하지만 청신의 검잡이 역할 실패로 인류는 지구 가까이 잠복해 있던 삼체 우주선 ‘물방울’의 공격에 절멸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또 다른 중력파 발사 우주선 그래비티호가 발사한 중력파에 의해 좌표가 노출된 삼체 성계가 공격을 당하고, 이로써 3세기에 걸친 기나긴 삼체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인류는 그보다 훨씬 더 냉혹한 우주의 실체와 마주하게 된다.

 

“빛점이 빠르게 커지며 타원형 평면으로 변했다. 그 평면에서 내뿜은 빛이 주위의 빌딩 숲에 부딪혀 수많은 빛기둥으로 쪼개진 뒤 중심축에 있는 사람들을 비추었다. 밑바닥에 구멍이 뚫린 거대한 바퀴처럼 우주 도시가 2차원 평면의 바다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평범한 인간의 삶에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더해 특별한 울림을 만들어”냈다는 중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모옌의 평가처럼 류츠신의 『삼체』는 무한한 우주를 새로운 신화로 가득 채우고 있다.

목차

‘초석’ 앞에 쓰다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광활한 우주만큼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본문인용

청신의 바람대로 그의 뇌가 삼체인들의 손에 들어가 부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악몽일 것이다. 냉혹한 외계인들이 그의 뇌에 센서를 붙이고 각종 감각을 입력하는 실험을 할 것이다. 물론 그들이 가장 관심 있는 감각은 고통일 것이다. 그들은 그에게 굶주림, 갈증, 폭력, 화상, 질식 등의 감각을 차례로 체험하게 하고, 고문 의자, 전기 충격, 심지어 능지처참의 감각까지 주입할 것이다. _109쪽

 

청신이 소유한 DX3906에서 얼마 전 2개의 행성이 발견되었다. 그중 하나가 질량, 궤도, 대기 스펙트럼으로 추측할 때 지구와 비슷한 지구형 행성일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가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사람들은 그 머나먼 세계에 주인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UN과 태양계 함대가 그 항성의 소유권을 되찾으려 했지만 주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불가능했다. 이것이 바로 264년 동안 동면하고 있던 청신을 소생시킨 이유였다. _146~147쪽

 

묵직한 소리와 함께 1미터 두께의 철문이 천천히 열렸다. 청신까지 4명이 암흑의 숲 위협 시스템의 심장부로 들어갔다.

더 넓고 텅 빈 공간이 청신을 맞이했다. 반원형의 넓은 홀이었고 맞은편에 부채꼴의 하얀 벽이 감싸고 있었다. 표면은 얼음처럼 반투명했고 바닥과 천장은 모두 깨끗한 흰색이었다. 청신이 받은 첫인상은 눈동자 없는 안구 같은 서늘함과 아득함이었다.

곧 뤄지가 눈앞에 보였다. _208쪽

 

강진이 발생했다. 물방울이 지층을 뚫으며 일으킨 것이었다. 청신은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바닥으로 넘어졌다. 주위의 단단한 암석층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통제 센터가 거대한 북 위에 올라간 것 같았다. 눈을 감고 물방울이 머리 위 지층을 뚫는 광경을 상상했다. 그 매끄럽고 반짝이는 악마가 우주의 속도로 이곳을 휘젓고 주위의 모든 것을 녹여 마그마로 만들어버리는 상상이었다. _221쪽

 

눈앞의 우주에 빛나는 긴 선이 나타났다. 처음 나타났을 때는 육안으로 너비를 확인할 수 없을 만큼 가늘고 5천~3만 킬로미터쯤 길게 이어진 직선이었다. 그것들은 별안간 나타나 파란빛을 내다가 점점 빨간빛으로 바뀐 뒤 천천히 구부러져 짧게 끊어진 다음 사라졌다. 관측해보니 4차원 조각의 가장자리에서 생성된 것들이었다.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펜이 우주에 4차원과 3차원의 경계선을 그리고 있는 것 같았다 _324쪽

 

지구는 이미 인간이 거의 살지 않는 곳으로 변했다. 지구에 남아 있는 사람은 500만 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들은 삶의 터전을 떠나고 싶지 않고 언제든 들이닥칠 사신도 두렵지 않은 이들이었다. 벙커 세계의 용감한 사람들이 지구로 여행을 오거나 휴가를 보내러 오기도 했지만 그건 목숨을 건 여행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암흑의 숲 공격이 가까워지고 사람들이 벙커 세계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먹고살기에 바빠 지구에 대한 그리움도 점점 옅어졌다. _567쪽

 

빛점이 빠르게 커지며 타원형 평면으로 변했다. 2차원 평면이었다. 그 평면에서 내뿜은 빛이 주위의 빌딩 숲에 부딪혀 수많은 빛기둥으로 쪼개진 뒤 중심축에 있는 사람들을 비추었다. 밑바닥에 구멍이 뚫린 거대한 바퀴처럼 우주 도시가 2차원 평면의 바다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2차원 평면이 배 안으로 스며든 물의 수면처럼 빠르게 상승하며 평면에 닿는 모든 것을 순식간에 2차원으로 만들어버렸다. 빌딩 숲이 밑에서부터 나란히 잘리며 2차원 단면의 형태로 우주 도시 끝까지 뻗어나갔다.  점점 차오르는 2차원 평면에 나란히 잘린 뒤 2차원 형체가 평면 위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_676쪽

 

초기 우주학에 이런 역설이 있었다. 만일 우주가 무한하다면 천체도 무한히 많을 것이고 그러면 수많은 천체의 중력 구간이 서로 겹치며 모든 천체가 사방에서 작용하는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질 것이라는 역설이었다. 지금 청신은 자신이 정말로 무한한 중력에 끌어당겨지는 기분이었다. 우주의 수많은 방향에서 다가온 중력이 그녀의 영혼을 갈가리 찢고 있었다. 127년 전 검잡이로서 마지막 순간에 느꼈던 그 끔찍한 환상이 재연되었다. _706쪽

서평

작품의 스케일이 워낙 커서 『삼체』를 읽을 때만큼은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

_오바마(미국 전 대통령, 『뉴욕타임스』 인터뷰)

 

획기적이다. 과학적 철학적 사색, 정치와 역사, 음모론과 우주론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_조지 R. R. 마틴(『왕좌의 게임』 저자)

 

류츠신은 평범한 인간의 삶에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을 더해 특별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나로서는 결코 할 수 없었을 일이다. 

_모옌(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상현실 게임, 천체물리학, 문화대혁명 그리고 외계인에 관한 멋진 소설. 이 걸작을 번역하게 되어 영광이다.

_켄 리우(휴고상, 네뷸러상, 월드판타지상 수상자)

 

SF의 가장 좋은 예.

_킴 스탠리 로빈슨(휴고상, 네뷸러상 수상자)

 

최첨단 과학을 바탕으로 다채롭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류츠신은 어떤 언어로 읽어도 최고인 작품을 써냈다.

_데이비드 브린(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자)

저자소개

저자 : 류츠신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 소설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년 연속으로 중국 과학 소설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SF 은하상을 수상했다. 주로 중국 현대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근미래의 중국 사회를 묘사함으로써 중국 과학 소설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3년 6월 베이징에서 광산 엔지니어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일 때문에 산시성 양취 안에서 성장했다. 1985년 화베이 수리수력원 수리공정학과를 졸업하고 산시 냥쯔관 발전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기 시작한다. SF에 흥미를 가진 계기가 된 작품은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이며, 그 후 아서 C. 클라크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읽고 본격적으로 SF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렇게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99년 「고래의 노래」로 데뷔했다. 이 소설은 웅장한 스케일의 상상력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문단과 독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그녀의 눈과 함께』로 SF 은하상을, 이듬해 『떠도는 지구』로 SF 은하상 대상을 거머쥐며 류츠신은 단숨에 중국 과학 소설계의 기대주로 떠오른다.
류츠신의 주요 작품으로는 아이들만이 살아남아 지구를 통치하게 되는 미래를 그린 『초신성 시대』, 부모를 구형 번개 사고로 잃은 소년이 평생에 걸쳐 번개의 정체를 알아내는 과정을 다룬 『구상섬전』 등이 있고, 대표작인 「향촌 교사」 「중국 태양」이 실려 있는 단편집 『유랑지구』는 올해 초 SF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되어 중국 역대 흥행 2위까지 올랐다.
특히 『삼체 1부-삼체문제』를 시작으로 연이어 발표한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문화 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으로까지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중국 과학 소설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과학 소설로서는 이례적으로 평단의 극찬과 독자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300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제18회 SF 은하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삼체』는 휴고상, 네뷸러상, 월드판타지상을 석권한 소설가 켄 리우가 직접 번역을 맡아 중국 과학 소설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정식 출간되었고,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했다.
류츠신의 소설은 우주와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설정 속에 문화 대혁명, 텐안먼 사태, 양탄 공정 등 중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절묘하게 녹여내면서 극적 긴장과 현실감을 획득한다. 또한 풍부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엔지니어 특유의 구체적이고 섬세한 기술 묘사는 그에게 “과학 기술과 상상력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창공을 향해 비상하는 작가”라는 평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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