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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말괄량이 길들이기


  • ISBN-13
    979-11-90978-10-1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 /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1-04-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윌리엄 셰익스피어
  • 번역
    -
  • 메인주제어
    고전소설
  • 추가주제어
    희곡: 고전, 20세기 이전 , 희곡 , 희극 , 문학연구: 희곡, 극작가
  • 키워드
    #희곡: 고전, 20세기 이전 #희곡 #희극 #문학연구: 희곡, 극작가 #고전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기타유형(무선제본, 사철제본 등)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250 Page

책소개

영국 어느 마을의 술집 앞에서 주정뱅이 ‘크리스토퍼 슬라이’는 술집 여주인과 다투다 길거리에서 곯아떨어진다. 길을 지나다 우연히 이를 목격한 영주는 슬라이를 자신의 저택으로 끌고 와 그를 골탕 먹이기 위한 장난을 준비한다. 잠에서 깬 그가 영주가 된 것으로 착각하고 부인으로 변장한 시동과 함께 연극을 관람하며 본극이 시작된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밥티스타의 두 딸에게 구혼하려는 자들의 좌충우돌 계략이 유쾌하게 진행된다. 표독스럽고 통제 불능한 큰딸 카타리나가 페트루키오를 만나 점점 순한 양으로 변해가는 과정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 그녀를 길들이기 위해 갖은 방법을 쓰는 페트루키오의 모습은 다소 가학적이기까지 하다. 더불어 작은딸을 쟁취하기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장면도 한편의 코미디처럼 펼쳐진다. 극이 후반부에 접어들며 모든 갈등이 해소되어 다 같이 웃고 즐기는 와중에 페트루키오는 한 가지 흥미로운 내기를 제안하게 되고, 카타리나는 결심한 듯 모두에게 일장 연설을 하며 극은 마무리된다.

목차

서막 1장 … 010 서막 2장 … 022 1막 1장 … 036 1막 2장 … 057 2막 1장 … 080 3막 1장 … 118 3막 2장 … 127 4막 1장 … 150 4막 2장 … 168 4막 3장 … 180 4막 4장 … 197 4막 5장 … 207 5막 1장 … 216 5막 2장 … 231

본문인용

추한 짐승 같은 놈, 자빠져 자는 꼬락서니가 꼭 돼지 같구나! 죽은 듯이 자는 꼴이 더럽고 역겨우니 섬뜩한 죽음이 따로 없다. 이보게들, 이 술주정뱅이한테 장난 좀 치려는데 자네들 생각은 어떤가? 이 자를 침대로 옮겨 향기로운 옷을 입히고, 손가락엔 반지도 몇 개 끼워주는 거야. 주정뱅이가 깨어났을 때 침대맡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고, 멋지게 빼입은 하인들이 옆에 대령하고 있으면 제 처지가 헷갈리지 않겠나? - p13 그녀가 오면 당당하게 청혼해야지. 만일 내게 욕설을 퍼부으면 나이팅게일 노래처럼 감미롭게 들린다고 또박또박 얘기해줄 거야. 그녀가 얼굴을 찡그리면 이슬 맺힌 아침 장미처럼 싱그러워 보인다고 말할 거야. 입을 꾹 다물고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 입담을 칭찬하며, 그녀의 달변이 내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하다고 말해야지. 나에게 짐을 싸서 떠나라고 하면, 1주일 더 곁에 머물러달라고 부탁받은 사람처럼 고맙다고 하는 거야. - p.94 수렵의 신 아르테미스가 숲속을 거닐 때도 이 방 안을 거니는 케이트처럼 당차 보이진 않았을 거요! 케이트, 당신이 아르테미스가 되고, 아르테미스더러 케이트가 되라고 합시다. 케이트는 정숙한 여인이 되고, 아르테미스는 방자한 탕녀가 되는 거요. - p.102 우리 지갑이 두둑한데 옷차림이야 좀 초라한들 어떻겠소. 마음이 부유해야 진짜 부유한 거요. 구름이 아무리 짙게 드리워도 태양 빛을 가릴 수 없듯이 옷을 아무리 소박하게 입어도 우리 기품은 가려지지 않는 법이오. 깃털이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어치가 종달새보다 귀하겠소? 가죽이 눈에 띄게 화려하다는 이유만으로 독사가 장어보다 우월하겠소? - p.194 늦더라도 안 가는 것보다 낫고, 허물을 고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는 법이오. - p.230 무슨 징조긴 평화와 사랑이 찾아와 삶이 평온해지고, 가장의 위엄이 바로 설 징조지. 다시 말해 만사가 아름답고 행복해질 징조다 이 말씀이야. - p.243 찬 서리에 풀밭이 얼어붙듯이 그 냉랭함에 부인의 아름다움이 빛을 잃잖아요. 돌개바람에 꽃망울이 흔들리듯 부인의 평판도 어지러워집니다. 온당하지 않고, 정감도 없지요. 성난 여인은 흙탕물이 인 샘물처럼 혼탁해져 아름다움을 잃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목마른 사람일지라도 그 물에 입도 대지 않으려 할 겁니다. - p.246

서평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전형적인 이탈리아식 희극(코메디아 델라르테)으로써, 사랑-계략-결혼으로 이어지는 셰익스피어 작품 특유의 서사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서막에 등장하는 주정뱅이 슬라이는 길에서 만취한 채 잠들어 있다 어느 영주의 장난으로 귀족이 되어 영주의 저택에서 연극을 관람하게 되는데, 이 본극이 바로 〈말괄량이 길들이기〉이다. 본극 말미에 전개되는 카타리나의 전향적인 모습과 대사가 현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의 입장에서 다소 불편하게 비칠 소지도 있지만,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이 수행하는 젠더 역할들이 실상은 만들어진 것이고, 본질적인 부분은 아니라는 사실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셰익스피어는 극중극이라는 형태로 이 연극이 남성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판타지이며, 페트루키오가 카타리나에게 주입하는 남존여비 사상이 오로지 허구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준다. 극 중 등장인물들은 다른 캐릭터로 변장하며 좌충우돌하는 상황을 연출하는데, 이러한 정체성의 의도적 변환은 우리가 무대 위에서 보는 모든 것이 허구이며 단지 역할극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카타리나는 과연 길들여진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은 독자에게 맡긴다.”

저자소개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
1564년 잉글랜드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1616년 52세의 나이로 사망. 영문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인이자 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추앙받는다.

셰익스피어는 영국 문학뿐만 아니라 영미권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친 중심적 인물이기 때문에, 영미권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하려 한다면 그의 작품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셰익스피어에 대한 이해는 그의 희곡들에 녹아든 언어에만 해당하는게 아니며, 영미권 문화에 통용되는 전반적인 사상이나 가치 등을 이해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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