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펜이 종이를 긁어 대는 소리, 캔버스에 물감이 덧칠해지는 소리,
혼자 우두커니 앉아 또르르 빈 잔에 술 따르는 소리가 그의 속삭임과 함께 들려온다.
그 속삭임에 끌려 취해 비틀거리다 보면 어느새 그 청년과 마주 앉아 있게 된다.
―길해연(배우)
내가 참 밉고 싫어질 때 이 책을 다시 펴겠지만 당신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꿈도 꾸지 마라. 택도 없다. 대신 외로움이란 말이 더 이상 당신의 피와 살을 서글피 깎아 내지 않을 것이다.
당신 혼자 오롯이 숨 쉬고 마시고 꿈꾸는 그 시간이 참 귀하다.
―김태용(영화 <거인>, <여교사> 감독)
솔직함이 이 책에 생명을 넣었다. 그리고 모델과 배우로서 그의 활동에 상상력을 더해 주었다.
오래 보아온 그가 얼굴을 맞대고 보여 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나는 그가 보고 싶을 때 마다 이 책을 열어볼 예정이다.
―슈가볼(뮤지션)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이가, 이처럼 자기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힙한 것을 도모하는 그의 내면에 이토록 많은 갈망과 부끄러움이 뒤엉켜 있을 줄 미처 몰랐다.
아마도 오늘, 조금 더 그를 알게 된 것 같다.
―박현민(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