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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스터 렌

어느 신사의 낭만적 모험


  • ISBN-13
    979-11-966846-1-7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 /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
  • 정가
    1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19-10-1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싱클레어 루이스
  • 번역
    -
  • 메인주제어
    소설 및 연관 상품
  • 추가주제어
    고전소설 , 근현대소설 , 역사모험소설 , 현대 대중소설
  • 키워드
    #영미문학 #고전문학 #노벨 문학상 #퓰리처상 #모험 #여행 #사랑 #친구 #회사 #고전소설 #근현대소설 #역사모험소설 #현대 대중소설 #소설 및 연관 상품
  • 도서유형
    종이책, 기타유형(무선제본, 사철제본 등)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25 mm, 366 Page

책소개

우리의 미스터 렌! 여행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평범한 회사원 “미스터 렌” 우연히 상속을 받게 된 그는 그동안 막연하게 꿈꿔오던 여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한다. 상속을 받긴 했지만, 흥청망청 쓸 만큼 많은 돈은 아닌 상황. 여행 경비를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중 우연히 신문에서 보게 된 마법 같은 한줄기 구원의 구인 광고란. 선박 안에서 소 치는 일꾼으로 고용되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첫 여행을 떠나는데... 험난한 선박 여행 배 안에서 힘겨운 날들을 보내며 드디어 도착한 영국. 같이 일하며 친해진 동료, 모튼을 만나 새로운 여행에 대한 설렘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하려 하지만, 모튼은 어쩐지 즐거워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그 둘은 서로의 견해 차이로 엇갈린 여행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녀, 이스트라 친구와 뜻하지 않게 헤어지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그곳에서 운명처럼 만난 그녀, 이스트라. 우리의 소심한 “미스터 렌”에게는 운명 같은 그녀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멀어지기만 하는 요상한(?) 그녀이기도 하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그녀와의 좌충우돌 로맨스. 과연 그것은 사랑일까? 한층 성숙해져 고향으로 돌아온 우리의 “미스터 렌” 호기롭게 떠난 회사에 어렵사리 재입사를 하게 되고, 이스트라를 잊기 위해 미친 듯이 일에만 몰두한다. 그런 그의 단조로운 일상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서서히 다가오는 두 번째 사랑, 넬리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톰 포핀스, 넉살 좋은 친구로 인하여 “우리의 미스터 렌”은 새로운 하숙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그토록 갈망하던 친구들과 첫눈에 반한 그녀 “넬리”를 만난다. 드디어 시작되는 두 번째 운명적 만남. 과연 우리의 소심한 “미스터 렌”은 그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한 편의 코믹드라마처럼 유쾌하다. 어느 신사의 낭만적인 모험 이야기.

목차

1장. 외로운 미스터 렌 … 007 2장. 리 테레사 잽과 산책을 나가다 … 031 3장. 이국땅을 향해 출발하는 미스터 렌 … 059 4장. 꼬마 레니, 빌 렌이 되다 … 075 5장. 진기한 영국의 멋을 찾다 … 090 6장. 혼자가 된 미스터 렌 … 102 7장. 타협하는 미스터 렌 … 119 8장. 그녀와 작은 파티를 하는 미스터 렌 … 142 9장. 지성인들을 만나는 미스터 렌 … 160 10장. 떠돌이 생활을 시작한 미스터 렌 … 181 11장. 주황색 넥타이를 산 미스터 렌 … 196 12장. 미국을 발견한 미스터 렌 … 214 13장. ‘우리의 미스터 렌’이 되다 … 238 14장. 사교모임에 들어간 미스터 렌 … 261 15장. 파이브 헌드레드 카드게임, 사회적 재치 … 276 16장. 약간 종교적인, 그리고 아주 많이 문학적인 사람이 된 미스터 렌 … 293 17장. 회오리바람에 휩쓸린 미스터 렌 … 320 18장. 그리고 위험이 도사리는 바다를 따라 불꽃을 쫓다 … 345 19장. 행복한 해변으로 향하는 미스터 렌 … 358 20장. 에필로그 … 362

본문인용

그리고 그날 밤 다른 승객들이 코를 골며 잠에 빠져있을 동안 캔버스 천으로 만들어진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소심하게 앉아 차가운 파란색 천으로 짜인 바다를 흡족한 듯 바라보며 밤을 지새웠다. 바다는 등대가 비추거나 배들이 지나갈 때마다 황금색 실타래로 가득 찼다. 새벽녘이 되자 미스터 렌은 지치고 눈이 쓰라렸지만 범람해오는 여명을 기분 좋게 바라보았다. - p.62 인생은 차오르는 용기로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장밋빛의 무언가였다. - p.112 미스터 렌의 시선은 다시 그녀의 가슴을 따라 내려갔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마치 가느다란 펜을 잡듯 무거운 버터 칼을 쥐고 있었다. 상아색의 기다란 손가락이었다. 손가락 마디마디에 주름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검지에는 주황색 담배 얼룩이 묻어 있었다. 그리고 손톱은…. - p.121 그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구슬픈 염원을 쓰고 지우길 반복하다가 편지지를 찢어 버렸다. 그것은 히말라야 삼나무들 사이에서, 바이킹들의 배에서, 그리고 프로방스의 달빛 비치는 뜰에서 울려 퍼지던 애수였다. - p.214 두 사람은 여름날 개울처럼 조잘조잘 활기차게 대화를 나누었다. 미스터 렌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한 트리용 나무를 살 거라고 말했다. 다음날 넬리는 나무를 가져다 아침 식사 자리에 몰래 놔두었다. 그들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오해의 고통에서 피어난 친밀감이라는 꽃을 얻게 되었다. - p.316 그는 스스로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말 그대로 ‘욕설’을 퍼부었다. 1분에 한 번씩 스스로를 비열한 인간, 두 얼굴을 가진 배신자 등으로 불렀다.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그 자신에게 붙일 수 있는 모든 끔찍한 호칭들을 다 붙여 주었다. - p.322 그는 그 자리에 수 분 동안 쭈그려 앉아 기도했다. 옆구리의 타는 듯한 고통이 더욱 극심해졌다. 그 동안 그는 눈을 감은 채 이스트라와 함께 했던 캠프파이어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똑똑한 사람들이 가득한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잘난 체하던 이스트라의 모습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의 매끈한 가슴, 창백한 뺨, 그녀의 말에 따르면 불꽃 같은 색깔의 머리카락을 비롯한 세련된 모습,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녀의 모습이 사무치게 떠올랐다. - p.340 그는 이스트라의 아파트 건물에서 멀어지면 자신이 격동적인 괴로움의 터널을 통과해 이스트라를 향한 욕망에서 자유로워져서 진실하고 겸손하게 넬리를 대할 준비가 되어있으리라 여겼다. - p.355

서평

미스터 렌은 때로는 “우리의 미스터 렌”으로, 때로는 사나운 “빌 렌”으로 시시각각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미스터 렌은 어쩌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평범한 회사원이고 언제나 직장 상사에게 깨지며(?) 복수할 날 만을 꿈꾸는 평범한 소시민인 미스터 렌.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그토록 오래 꿈꿔오던 여행을 떠날 기회가 우연히 찾아온다. 낯선 곳에서 친구들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한층 더 성숙해져 돌아온 “우리의” 미스터 렌. 이 책은 싱클레어 루이스 특유의 위트 넘치는 문체가 특징이다. 작가는 미국의 자만심과 허영을 비꼬는 풍자적인 작품을 써서 대중적인 인기와 더불어 미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여 받아 그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미국 자본주의와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적 견해로도 유명한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 책은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전에 쓴 초기 작품이다. 출간 당시에는 문단의 호평을 받았지만, 당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었다. 이후 “코스모폴리탄” 등 인기 잡지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면서 서서히 이름이 알려지고, 1920년 그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메인 스트리트”로 인해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 책은 싱클레어 루이스가 나중에 인기를 얻게 될 무렵 재인쇄를 하기도 했다. 1930년 노벨 문학상을 미국인 최초로 수여 받으면서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으나 두 번의 이혼, 알코올 중독과 함께 의사인 아버지와의 열등감, 불화 등으로 매우 불운한 삶을 살았다. 말년에는 해외에서 삶을 전전하다 1951년 로마에서 지켜보는 이 없이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쓸쓸히 생을 마감한다. 그의 불운했던 삶과는 대조적으로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소심하지만 성실하고 유쾌하며 낙천적인 캐릭터로 묘사되곤 한다. “우리의 미스터 렌”은 한편의 유쾌한 단막극을 보듯 잔잔하게 내용이 흘러가지만, 주인공의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예측불허하게 내용이 전개된다. 낭만적인 여행과 더불어 친구도 사귀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고픈 “우리의 미스터 렌” 좌충우돌하면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우리의 미스터 렌을 보고 있노라면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생긴다.

저자소개

저자 : 싱클레어 루이스
1885년 미국 미네소타주 출생.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 1920)>, <배빗(Babbitt, 1922)>, <애로우스미스(Arrowsmith, 1925)>, <엘머 갠트리(Elmer Gantry, 1927)>, <도즈워스(Dodsworth, 1929)>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

1925년 <애로우스미스>로 퓰리처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수상을 거부. 1930년 미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 1951년 극심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65세의 나이로 로마에서 사망.

개인적으로는 알코올 중독과 두 번의 이혼, 가족과의 불화 등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으나 기자, 편집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 문제 등을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묘사하여 작가로서 상당한 명성을 얻었다. 이 책 <우리의 미스터 렌>은 사실적인 묘사와 더불어 유머와 풍자 등을 유쾌한 문체로 쓴 작품으로 작가 등단 초기에 쓴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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