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분쟁과 전쟁과 테러는 계속될까요?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평화로운 공존 이야기
끝없는 갈등과 분쟁, 무자비한 전쟁과 테러의 현장
클릭 한 번이면 전 세계가 보이는
지구촌 ‘클릭! 생활권’ 속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분쟁을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책임을 나누어
‘평화’라는 큰 변화를 이끌 작은 희망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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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클릭 한 번의 생활권
세계는 지금 전쟁 중이라고요?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뭐든 알고자 하면 알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한국과 일본의 불매운동과 무역 분쟁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프가니스탄의 아이들은 왜 학교에 가지 못하는지, 중국과 일본과 미국은 왜 작은 섬 하나를 두고 싸우는지, 20년 전 9‧11 테러는 왜 일어났는지.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는 왜 전 세계를 돌며 분리 독립을 외치며 달라이 라마는 왜 한국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는지 등 뉴스만 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얘기들이 많지만, 세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알지 못하니 관심을 두기 힘들고, 관심이 없으니 이해하기도 힘들고, 이해할 수 없으니 노력도 변화도 기대하기 힘들다.
지구는 이제 클릭 한 번이면 세계 각국을 돌아볼 수 있기에 그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중동 지역에 전쟁이 나거나 분쟁이 생기면 원유의 수입이 원활하지 못하고, 중국과 미국이 분쟁에 놓이면 한국 또한 그 소용돌이의 영향을 받으며, 제주도에 난민이 들어오면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할 수밖에 없다. 지구 반대편의 일이니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흘려버리기에 우리는 하나의 마을로 묶여 있는 것이다.
끝없는 갈등과 분쟁,
무자비한 전쟁과 테러를 멈춰야 하는 이유
‘국제 분쟁’이라고 하면 전문가가 나서서 고민하고 몇몇 국제 사회의 전문 기관에서 움직여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국제 정세가 어렵다면 내 또래 세계 친구들에게 눈을 돌려보자. 어느 날 튀르키예 해변에서 발견된 세 살밖에 안 된 아일란의 처참한 모습, 인천공항에서 287일간 생활한 루렌도 아저씨와 아이들, 제주도에 입국한 5백여 명의 예멘 사람들, 이들은 왜 자신의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왜 수많은 어린 소년과 소녀가 총을 들고 무기를 날라야 하며, 어떤 곳의 어린 소녀는 성폭력에 무참히 짓밟히고 어린 나이에 학교도 가지 못하고 결혼을 해야만 할까? 이들에게 눈을 돌리면 그 끝에 갈등과 분쟁과 전쟁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리아, 남수단, 예멘,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상황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갈등과 분쟁의 역사는 인류의 시작과 함께 끊임없이 있어 왔다. 인류가 발전하고 규모가 커지면서 분쟁도 다양해지고 그 크기와 강도 역시 함께 커졌고, 원인 또한 힘, 민족, 종교, 문화, 경제 등 다양하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도 성격이나 취향이 다른데, 하물며 수천만에서 수억이 모여 사는 각 나라는 다를 수밖에 없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 또한 다르므로 갈등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 갈등이 특정 집단에게 피해를 주거나 살아가는 데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면, 아이들과 여성의 인권을 짓밟고,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국제 질서를 어지럽힌다면 이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슬픈 갈등’일 뿐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을 부르는 갈등과 분쟁은 있어서는 안 된다.
81억의 다름을 안고 지구촌 평화를 찾아가는 길
《지구촌 슬픈 갈등 탐구생활》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불러일으킨 세계 분쟁들의 원인이 무엇이고, 지도와 일러스트, 사진 자료를 통해 지리적 위치와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아이들이 현재의 갈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한다. 분쟁을 줄이고 평화로운 지구촌을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국가 간에 어떤 협력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알고 지구촌의 균형과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 학교 현장에서 십 대를 가르치는 5명의 선생님들이 모여 우리 사회 속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토론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제1부 〈나라 간 갈등 국제 분쟁이 뭘까〉에서는 분쟁의 개념과 역사를 알아보고, 지금까지 있어 왔던 분쟁의 원인뿐만 아니라 새롭게 등장하는 또 다른 분쟁의 원인과 양상에 대해 알려준다.
제2부 〈세계의 갈등은 왜 생길까〉에서는 지구촌 갈등 가운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누구를 위한 싸움이었는지 알 수 없는 과거의 분쟁들 중 대표적인 16개 분쟁 지역의 실제 상황을 통해 영토, 자원, 민족, 문화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그 이면에는 항상 힘의 논리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제3부 〈분쟁과 갈등으로 어떤 일이 생길까〉에서는 기아와, 난민, 사회적 약자인 아이와 여성의 인권이 무참히 짓밟히는 현장이 바로 분쟁 지역임을 깨닫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 분쟁 해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제4부 〈공존을 위한 지구촌의 노력들〉에서는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분쟁 지역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 국제기구, 국제법을 통한 국제 사회의 노력과 각국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 평화를 찾은 사례들을 살펴봄으로써, 서로의 이해와 모든 사람의 관심이 모여 갈등을 줄이고 해소하는 지름길임을 깨닫게 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선생님들이 엄선한 토론 주제 〈똑똑한 생각의 고리〉 코너를 두어 지구촌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정답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한 생각과 노력을 모아보는 시간이다.
현직 교사 5인이 말하는
착한 사회를 위한 평화 이야기
착한 사회를 위한 탐구생활 시리즈는 십 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인문 교양서다. 우리 사회는 물론 지구촌을 둘러싼 불평등과 불균형, 불공정에 대해 인권, 경제, 환경 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선택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선생님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궁금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세계시민교육에 관심을 갖고 함께 교육하는 사회과학 선생님 5명이 모여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폭력을 줄이고 평화로 나아가는 길에 대해 이야기한다. 갈등 특히 국제 분쟁이 슬픈 갈등이고 평화의 길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인 이유는 그로 인한 결과들 때문이다. 세계화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하나의 마을이 된 지금, 지구 반대편 일이라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는 없다. 결국 그 분쟁의 결과는 내 일상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출발한 관심의 틀은 결국 ‘왜’라는 의문과 함께 각 나라의 갈등과 그 원인, 역사에까지 가 닿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공존’보다는 이기심과 욕심이, 이해와 화합보다는 차별과 우월주의가 있었다. 5명의 선생님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갈등의 근본 원인을 줄이고 평화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가 조금씩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모두의 관심 속에서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조금씩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