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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으로 살아가는 용기


  • ISBN-13
    979-11-94531-06-7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이츠북스 사유와공감 / (주)이츠북스 사유와공감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1-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학준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5 * 200 mm, 212 Page

책소개

"중요한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은 나를 저버리고, 조연으로 살아갈 각오를 포함한다."

 

주연이 아니면 실패한 인생일까?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내 집 마련, 성공적인 결혼…. 우리는 사회에서 말하는 부와 명성을 바라보며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그러나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실패한 인생일까? 《조연으로 살아가는 용기》는 비록 세상의 기준에서 주연이 아닐지라도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믿으며 묵묵히 도전해 나가는 삶을 보여주는 따뜻하고 대담한 에세이다.

신문 및 종군기자, 다큐멘터리 감독, 방송국 PD, 그리고 현재는 영국 옥스퍼드의 연구원 겸 작가. 언뜻 화려해 보이는 이력의 이면에는 수많은 실패와 방황, 좌절과 불안이 겹겹이 쌓여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렇게 반문한다. “주연이 아니면 어떤가? 조연의 미덕을 깨달았으니 행복한 일 아닌가?”

이 책은 이렇듯 ‘정상의 자리’가 아닌 ‘꿈꾸는 자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상은 가장 높은 자리를 가리키며 무한 경쟁을 요구하지만, 결국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힘은 조연으로 살아가도 충분하다는 다독임이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도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또 자신의 불투명한 위치에 대해 좌절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삶에 도전하고 감사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네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친애하는 어머니

인복 많은 초보 감독

특종의 맛

겁쟁이 종군기자

콤플렉스 패러독스

나의 모교, 다큐멘터리

이별의 두 얼굴

학생 없는 선생

추락의 날개

어차피 초보 인생

결국엔 사람

리셋 인생

옥스퍼드의 글쟁이

꿈꾸는 늙은 청년

 

에필로그

 

추천의 말 

본문인용

 

편집국에 사표를 내던 날, 텅 빈 책상을 보면서 나는 아쉬움보다 홀가분함을 느꼈다. 두 번 다시 이

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테다. 하지만 살아가는 내내 그리워할 것임은 분명했다.

특종을 향한 오만한 집착과 인간에 대한 서툰 연민 사이에서 서성이며 살아온 기자 인생.

“좋은 기자가 될 것인가? 좋은 인간이 될 것인가?”

가슴 먹먹한 질문은 앞으로도 결코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 “특종의 맛” 중에서

 

많은 시간이 흘렀다. 나는 천천히 겸손함을 배웠다. 그리고 주연과 조연의 역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공동의 목표를 세운 뒤 내가 기울인 노력을 다른 누군가를 빛내기 위해 사용하는 일, 그것이 조연의

미덕이다. 스스로 별이 될 수 없다면, 남을 위해 애쓰는 것도 좋은 일이리라.

- “추락의 날개” 중에서

 

경력을 모두 지우고 나니, 이력서는 겨우 A4 반장. 나는 한 손을 들어 턱을 괴었다. 양반다리를 하고 의자에 몸을 맡겼다.

테스코의 일용직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 두려움에 짓눌렸던 마음을 겨우 다잡았다. 낯선 일을 마주하고 생짜 초보가 되는 건 분명 힘든 일이다. 하지만 부딪히지 않으면 아예 모를 세상. 과거의 경력을 전부 잊고 수줍게 도전할 용기와 열린 마음이 필요했다.

- “어차피 초보 인생” 중에서

 

한때는 특별함을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얼마나 가엽고 고된 시절이었던가. 어깨를 짓눌렀던

무거운 외투를 벗어 던졌다. 평범한 자신을 인정하고 나니, 창작의 자유를 얻었다.

옥스퍼드에는 가을이 왔다. 낙엽이 바람에 흩날리며 고딕 건물의 벽을 스친다. 나는 좁은 골목길을 지나 캠퍼스 중심으로 향한다.

- “리셋 인생” 중에서

서평

조연으로서 완성해 나가는 삶의 무대

주연도 빛나지만, 조연이 없다면 무대는 절대 완성되지 않는다.

저자는 거침없이 꿈에 도전하고 싶은 열망과 안정적인 위치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해 왔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마다 그는 늘 ‘늦깎이 초보자’였고, 홀로 낙오되는 듯한 느낌은 덤이었다. 그러나 그 실패의 경험들로 인해 결국 자신만의 이야기와 삶에 대한 깨달음을 찾아냈다.

《조연으로 살아가는 용기》는 길을 잃은 청춘에게 ‘방황하는 삶도 괜찮다’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중년의 독자에게는 ‘뒤늦게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네며, 불안한 오늘을 사는 모두에게는 ‘조연이기에 꿈꿀 수 있는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책은 조연으로 살아온 인생이 결코 패배가 아님을, 오히려 작은 자리에서 하나씩 모은 조각들로 마침내 빛나는 삶이 완성되었음을 알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무대 뒤편에서 묵묵히 일상을 버텨온 평범한 이들에게 더욱 커다란 감동을 안겨준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나 만들어 낸 눈부신 장면들

새로운 직업으로 뛰어들 때면 저자는 늘 낯선 현장 앞에 신입으로 서야 했다. 하지만 실패하거나 포기할 수도 있었던 순간마다, 마치 약속된 것처럼 또 다른 주연이 나타나 그의 다음 장면을 이어주었다. 기자로, PD로, 교수로 살아가는 동안 동료의 격려와 제자의 응원, 선배의 충고와 가족의 위로가 없었다면 지금의 그는 없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결코 혼자의 성취로 말하지 않는다. 늘 자신의 무대를 도와주는 조연의 존재가 있었고, 자신 또한 다른 이의 무대를 위해 조연으로 함께했음을 고백한다. 그렇기에 《조연으로 살아가는 용기》는 단순히 한 사람의 자전적 기록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서로 기대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주연만이 세상을 빛내는 것이 아니다. 조연이 조연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덧붙여 나갈 때 인생은 오히려 더 풍성해진다. 이 책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 주는 조연들, 그들이 만들어 낸 순간이야말로 삶이라는 영화의 ‘진정한 하이라이트 장면’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저자소개

저자 : 이학준
이학준 작가는 신문사의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인터넷뉴스부, 탐사보도팀에서 일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했다.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에 관해 탐사보도를 했다. 탈북자 인권 문제와 K-pop 이면에 숨겨진 스토리를 발굴했다. 한국기자상, 한국신문상, 홍콩 아시아인권기자상,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 언론상 특별상, 폴란드 카메라 옵스큐라 그랑프리 등 국내외 여러 저널리즘상을 받았다.
이 작가의 다른 관심 분야는 미디어 융합이다. 노컷뉴스, 쿠키뉴스 등 온라인 브랜드를 기획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 2006년 월드컵 당시 길거리 응원전을 기획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문보도와 다큐멘터리 제작을 결합한 크로스미디어 기획으로 미디어 변화를 이끌었다.
우연히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데뷔했다.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골든 님프를 수상하고, 미국 에미상과 캐나다 밴프 록키어워드에 각각 세 차례 노미네이트됐다. 그의 작품들은 영국 BBC, 미국 PBS, 일본 NHK 등 25개 국가에서 방송됐다.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캐나다 밴쿠버국제영화제 등의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에 선정됐다.
새로운 다큐멘터리 연출법을 배우기 위해 고(故) 김종학 감독 밑에서 조연출로 일했는데, 드라마에 입문한 계기다. 오랜 미디어 경력을 마치고, 경일대학교에서 부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영국으로 이주한 뒤 소설과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하는 드라마 <구원자>는, 그의 첫 작품으로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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