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서
p. 16 루만은 민주적 참여란 관념을 의문시했다. 루만에 따르면 인민의 지배로서 민주주의 이념은 단지 유토피아적 공상이다.
p. 61 우리가 마치 우주, 자신의 신체 혹은 정신을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세계를 우리의 이상, 희망 혹은 의도대로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이다.
p. 61 루만은 자본주의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척하는 정치인들의 행동과 공약을 호피 인디언들의 기우제 춤과 비교하고, 둘 모두에게 똑같이 중요한 기능, 즉 “상황이 저절로 변할 때까지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확산시키는” 기능을 부여한다.
p. 130 루만의 이론은 다윈이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간주했던 기독교적 관념을 무너뜨렸듯이 인간중심주의적 사회관을 급진적으로 파괴했다.
p. 191 루만의 급진주의는 우리를 어디로 이끄는가? 루만을 이해하고 나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세계를 다르게 볼 수 있는가? 사회와 세계, 나아가 자신의 삶에 대한 루만의 태도는 무엇으로 구성되는가?
p. 209 우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창조의 왕관”이 아니며, 우리 정신의 주재자도 아니다. 또한 우리는 사회 세계의 자율적 창조자도 아니다.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철학적 통찰과 지혜를 사용하려는 이전의 시도는 크게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