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행복은 선뜻 먹기 어렵고, 먹을 때 약간 얼굴을 찌푸리게 되는 쓴 약과 같습니다. 쓴 약이 나를 살리고,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6쪽
농경 사회에서는 더 그랬죠. 날씨가 농사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했으니까요. 사과 당도를 높이려고 좀 늦게 따기로 했는데, 느닷없이 서리가 내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언 사과를 보며 농부는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이런 일을 거듭 겪으면서 농부는 자신의 노력 여부가 아니라 하늘의 ‘뜻’에 농사의 성패가 달렸다고 믿게 되었을 겁니다. -14쪽
행복 추구권이 법으로 보장되어 있는데도 행복한 사람은 드뭅니다. 왜일까요? 저는 가장 큰 이유가 사회적으로 행복 개념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23쪽
노력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전전두엽의 뇌세포가 활성화되었을 뿐 아니라 각 세포의 활동력도 더 강했으며, 뇌세포 간의 연결도 더 원활했다고 합니다. -28쪽
사람들은 보통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평온한 상태를 당연시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실은 평정심이 깨지지 않고 별일 없는 날이 가장 행복한 상태입니다. -43쪽
심리학적 현재주의란, 사람들은 현재 자기 삶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과거도, 미래도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대한 평가 기준도 현재고, 미래에 대한 평가 기준도 현재라는 것이죠. 현재가 좋으면 과거도 좋았던 것으로 평가하지만, 현재가 나쁘면 과거도 나빴던 것으로 평가하게 되는 겁니다. -52쪽
청소년의 행복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를 뽑는다면 무엇일까요? 공부를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학업 성취도)와 스스로 얼마나 멋지거나 예쁘다고 생각하는지(외모 자신감)입니다. 쉽게 말해 공부를 잘하고, 자기 외모에 자신감이 넘칠수록 행복하다는 것이죠. -70쪽
현대 심리학에서는 매슬로 이론을 다양한 측면에서 비판합니다. 일단 너무 오래된 이론이잖아요. 현대 사회에 잘 들어맞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생리적 욕구만 해도 요즘은 복지 제도를 갖춘 나라가 많아서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은 보장해 주니까요. -81쪽
산만할 때와 집중할 때 중 언제 사람들은 더 행복했을까요? 집중할 때였습니다. 즉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일에 집중할 때, 즉 산만하지 않을 때 행복했고, 산만하거나 딴생각을 할수록 불행감을 느꼈습니다. -87쪽
사람들의 행복에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인간관계’였습니다. 학점도, 소득도 별 영향력이 없었습니다. -91쪽
영국 칼디프대학교 심리학자 올라야 몰데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일수록 자기 계발에 돈을 쓰는 비중이 높다고 합니다. -102쪽
재능을 타고났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백번 양보해서 설령 재능을 타고났더라도 노력하면 재능을 타고난 사람을 따라잡거나 뛰어넘을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죠. 이 마음가짐이야말로 과학이 증명해 주고요. 연습에 매진하면 실력이 늘고 성장하는 게 분명히 보이니까요. -118쪽
셀리그먼은 확신했습니다. 우울증 원인이 무력감을 거듭 경험한 것에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이런 현상을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표현합니다. -123쪽
행복한 사람들은 행복을 찾으려고 더 많이 노력하거나, 행복을 잘 찾는 능력을 타고난 것이 아닙니다. 불행한 마음, 우울한 마음, 화난 마음이 있을 때, 재빨리 행복을 보여 주는 안경을 쓰는 연습을 했고, 그 결과 행복해진 것이죠. 이런 연습을 ‘관점 전환 연습’이라고 합니다. -130쪽
행복에 관한 어휘를 많이 알고, 행복을 다양하게 표현하게 되면, 이미 내 주변에 있던 다양한 행복이 눈에 들어오고, 또한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겁니다. -133쪽
첫째, 부정 정서는 고통이나 아픔을 바로 피하거나, 고통(아픔)을 예측해 대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일례로 고통은 날카로운 것, 뜨거운 것, 차가운 것 등을 즉시 피하게 도와주죠. -135쪽
부정 회로와 부정 편향이 인간에게 아무리 유리하게 작용하더라도 이런 것만 갖고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일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다른 요소들이 필요합니다. 쉽게 말해 긍정적인 일들이 추가되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지요. -139쪽
낙관적이라는 것은 나쁜 일을 무조건 좋게 생각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객관적으로 나쁜 상황을 수용하는 것이 낙관성이에요. 낙관성은 나쁜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144쪽
비교 시스템을 원래 목적에 맞게 써야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먼저 롤모델을 정하고, 그 롤모델과 비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가족이 롤모델인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역사의 위인 혹은 소설이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인물 중에서 고르는 것도 추천합니다. -150쪽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약을 먹는 것보다 감사하기를 실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약은 증상을 완화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는 반면, 감사하기는 우리 뇌에 없는 ‘행복 회로’를 구축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158쪽
감사 목록을 처음부터 10개, 20개씩 채우려고 하지 마세요. 조금씩 늘려 가세요. 감사 연습이 안 되어 있는데, 무조건 많이 쓰려고 하면 감사가 하나의 일처럼 느껴져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159쪽
트리거는 ‘방아쇠, 계기’라는 뜻인데요, 어떤 일을 시작하게 만드는 방아쇠, 계기라는 의미입니다. 트리거가 있다면 매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겠죠. -167쪽
우드는 건강한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인내심이 강해서가 아니라 이 아이들처럼 전략을 잘 쓴 덕분에 그런 습관을 가질 수 있었다고 강조합니다. -175쪽
이런 태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들은 워낙 자기중심적이라 타인의 고통이나 어려움 등에는 공감하지 못합니다. 친밀한 관계의 사람조차 소유물로 여기고 필요할 때마다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가까이해야 할까요? 당연히 밀어내야 합니다. -1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