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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 ISBN-13
    979-11-7217-000-4 (77850)
  • 출판사 / 임프린트
    한국학술정보 / dodo(도도)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3-2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테레사 글라드
  • 번역
    이호은
  • 메인주제어
    유아, 어린이그림책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유아, 어린이그림책 #100세그림책 #dPICTUS수상작 #감성그림책 #인생그림책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70 * 210 mm, 224 Page

책소개

★2023 볼로냐 쇼케이스 dPICTUS 아름다운 그림책 100 선정작!★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선택, 그리고 삶 속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한번 말해 볼까요?

 

대개 책이나 영화의 주인공은 특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 누구나 책에 등장해 삶을 말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삶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일무이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홉 명의 평범한 인물이 등장해 자기 인생에 관해 말하는 ‘인생 이야기책’이다. 어른이 된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던 시간을 지나왔고, 오래 전 우리가 내린 결정과 행동이 지금 우리를 어떤 식으로 살아가게 했는지에 관해 말한다. 더 잘 살고 싶고, 꿈을 이루고 싶고, 좌절하기도 하고, 스스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부정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어쩌면 ‘평범한 삶’이라는 건 꼭 이 세상 사람 수만큼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답도, 오답도 없는 삶의 모양들은 보편적으로 보이나 모두 조금씩 다르다. 그렇게 보고 겪은 것 중 마음 한구석 다정하게 들인 아홉 가지의 이야기를 책 곳곳에 그려 담았다. 누군가의 삶을 듣고, 그 언어의 질감을 만지고, 또 기억하는 과정을 통해 어쩌면 우리는 ‘나와 다른 평범함’을 마음껏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을 했지만, 보통의 마음을 가졌다는 점에서 닮았다. 이 책은 그 마음에 대해 그 어떤 말보다 선명하게 보여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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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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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2023 볼로냐 쇼케이스 dPICTUS 아름다운 그림책 100 선정작!★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보는 그림책!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재미있고, 담담하면서, 아름답습니다

마치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인생이 그런 것처럼요! 

 

나와 당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산다는 것은』은 뒤돌아서서 스스로 찍은 발자국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따금 서점에 들러 주위를 둘러보면 더 잘 살고, 더 멀리 가고, 더 바르게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러나 그건 우리의 모습이라기보다 이상향에 가깝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창피한 줄도 모르고 길에서 소리 높여 싸우는 사람들의 목소리나, 나의 아픔에 더 크게 우는 친구의 표정, 퇴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타인의 비겁한 어깨 같은 것이 우리와 더 닮아있지 않을까. 이 책은 모두의 그런 평범한 삶에 의미를 더하는 책이다. 무심코 들여다본 페이지 속에서 나의 삶과 다르지 않은 그 모습을 발견했다면, 가끔 시간을 거슬러 삶의 퍼즐 자국을 한 번 더 만져보고 싶다면, 당신에게 이 책은 각별한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이름이 등장한다. 상실과 부재의 슬픔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욘, 안정된 삶에 꿈을 굴복한 스렉코, 동생 뒤에 가려진 삶을 살아가는 안데쉬, 삶을 향기로 기억하는 딕, 보이는 모습 뒤 진짜 나의 모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토르, 세상을 바라보는 슬픈 시선을 가진 페르, 선한 마음과 가능성을 믿으며 살아가는 프란시스, 늘 누군가를 기쁘게 해줘야 한다는 마음속에 진짜 얼굴을 감추는 마티아스, 자기가 누군지 알고 있지만 세상의 잣대에 맞춰 살아가는 라쎄까지. 이 모든 이름은 전부 당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삶의 역할과 국면을 생각하는 일

 

아이들은 대부분 일상을 가득 채워 살고,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그 과정에서 세상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죽음은 무엇이고, 어른은 무엇인지,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묻는다. 이는 곧 아이들이 반드시 겪는 성장의 일부다. 아이들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얻고 싶지만 그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실 어른들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테레사 글라드는 여기에 주목해 아홉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인터뷰하며 이 질문에 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어떤 역할을 부여받고, 그 모습대로 살아가거나 그것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 기준점으로는 성별, 형제 관계, 가정 환경, 장래 희망 등이 있는데 이 책은 우리가 그런 기준 속에서 내리는 선택과 그 이후에 일어났던 일들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며 “우리는 죽음, 슬픔, 질투, 부러움, 잔인함을 직면해야 한다. 사람들이 사회에서 정한 기준에 반하는 행동을 하더라도, 우리는 그 이유를 알고 있다. 여기에서 위로와 희망을 찾을 수 있고,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고, 내가 남들과 다르다고 느끼면 그렇게 살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삶을 둘러싼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인생은 끝끝내 수수께끼인 채로 남겠지만, 그 질문을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삶의 방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무엇을 배우고, 또 어떤 선택을 했을까?

 

이 책에 처음 등장하는 인물, ‘욘’의 삶에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 사람인지 스스로 알아차리는 장면들이 있다. 애써 싸워 이겨낸 병마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사이에서 그는 파수꾼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비록 삶과 죽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말이다. 반면 ‘토르’의 삶은 그것과 조금 다르다. 그는 ‘진짜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매일 생각을 거듭한다. 사람과의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시간으로 가라앉는다. 두 사람은 비슷해 보이나, 그 목적과 방식이 아예 다르다. 책에 나오는 아홉 가지의 삶이 전부 그렇다. 이렇게 다채로운 국면들을 우리는 그저 각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된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시간은 어디서나 공평하게 흐르고, 성공도 실패도 영원하지 않다. 슬픔이 오면 그 뒤에는 분명 기쁨이 온다. 우리 삶은 절망만으로 가득할 수 없고, 기쁨과 사랑만으로도 채울 수 없을 테니까. 그래서 어쩌면 산다는 것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한번 가늠해 보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앞사람의 뒤통수를 보면서, 저 뒤통수에도 나와 같은 걱정과 고민이 담겨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홉 인물처럼 당신의 삶 역시 오래 지속될 것이다. 그러니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이 책의 아홉 인물과 함께 온몸으로 힘껏 밀고 나가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번역 : 이호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칸디나비아어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기획편집과 번역을 했습니다.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자 : 테레사 글라드
테레사 글라드는 2016년 『Pella och pinnarna』를 출간하며 데뷔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터, 시나리오 작가, 애니메이터 등 그 활동 범위를 넓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현재는 세 가지 분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Sörängens Folkhögskola에서 1년 과정의 그림책 작가 양성 코스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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