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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데이즈


  • ISBN-13
    979-11-92134-64-2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꿈공장 플러스 / 꿈공장 플러스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4-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양복선
  • 번역
    -
  • 메인주제어
    서사 테마: 죽음, 상실, 비탄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서사 테마: 죽음, 상실, 비탄 #테마소설 #웹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0 * 188 mm, 336 Page

책소개

죽음을 경험한 뒤, 사람들의 머리 위로 보이는 숫자. 그것이 그 사람의 남아 있는 수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주인공의 인생은 변하기 시작했다.

 

폐지 줍는 노인,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 열혈 소방관 등. 흔히 볼 수 있지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주변 인물들.

 

죽을 날을 7일 남기고 나서야, 이제야 들어보는 그들의 이야기.

목차

프롤로그 6

 

못다 핀 꽃 한 송이 29

리어카 노인 79

붉은 용사들 123

웨딩드레스 163

죄 201

책임 265

 

에필로그 330

작가의 말 334

 

본문인용

 죽음.

 

  아직까지 그것을 직접 겪어본 사람은 만날 수 없었다. 일인칭으로서 죽음을 맞닥뜨리는 것은 곧 그의 인생이 끝난다는 의미였으니까. 그렇기에 후기를 들을 수 없었다. 죽음이란 것이 어떤느낌이고, 왜 이토록 사람들에게 공포로 각인이 되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죽음이란 것은 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그러나 나는 달랐다. 사람의 마지막 날을 알 수 있는 능력. 나에게는 그 능력이 있었다. 어느 날부터 사람들의 머리 위로 보이는 숫자. 그 숫자의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삶과 죽음을 초월한 그 무언가를 배우게 되었다. 이것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던, 지금 이 순간에도 일어나고 있는. 그런 평범하고도 환상 같은 이야기. 무심코 지나치던, 우리 삶에 가장 가까이에 있던 그런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때마침 가게에서 그때 본 노인이 나오고 있었다. 곧게 빚은 흰머리에 얇은 잠바. 그때와 같은 차림이었다. 군복으로 보이는 밀리터리 바지와 찢어진 신발까지 눈에 담자, 내 시선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빠르게 한 곳을 향해 움직였다.

  

‘5’

노인의 머리 위로 보이는 숫자 5. 나에게만 보이는 그 숫자를 눈에 담는 순간 깊은 한숨이 흘러나왔다. ‘확실히 하루마다 줄어들고 있다.’ 나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노인은 가게 앞에 있는 간이식 의자에 앉아 손에 든 우유를 한참이나 쳐다보고 있었다. 노인의 축 처진 어깨를 한참 바라보다 노인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생기 없는 표정으로 멀뚱히 내 얼굴을 눈에 담던 노인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내 얼굴이 기억났는지 노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_92.p

 

서평

만약, 당신에게 7일의 시간이 남아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웹소설 누적 조회수 300만, 작가 양복선의 데뷔작! 

 

이 소설은 ‘죽음’에서부터 시작한다. 죽음을 일주일 앞둔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남은 날을 의미하는 숫자가 떠 있다. 7, 6, 5…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숫자를 보는 능력이 생긴 주인공은 차츰 그들의 삶에 관여하기 시작한다. 친한 친구 기덕을 시작으로 폐지 줍는 리어카 노인, 소방관,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옛 친구, 그리고 어딘가에서 한 번쯤 마주했을 법한 어느 평범한 치킨집 사장까지. 삶을 비관하던 주인공은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마지막을 봐주는 일을 시작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는 ‘죽음’을 주제로 한 소설을 쓰며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과연 사람들은 생을 마감할 때 어떤 장면을 기억할 것인가. 어떠한 말을 남길 것인가. 작가는 고심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대체로 사람들은 사랑했던 이와 행복했던 장면을 떠올릴 것이라고. 그들에게 미처 꺼내지 못했던 말을 전할 거라고. 또한, 씻을 수 없는 상처와 후회의 장면을 떠올리는 이도 있을 거라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작가 특유의 맑은 감성으로 풀어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세븐 데이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 과연 우리는 어떤 장면을 떠올리게 될까. 눈을 감는 그 순간, 후회의 장면이 아닌 행복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래도 꽤 괜찮은 삶이었다며 지나온 삶을 토닥일 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만으로도 마주하는 오늘 하루가 전과는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 이는 양복선 작가의 세계관이 그려낸 《세븐 데이즈》가 전하는 메시지와도 같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양복선
양복선

2016년 ‘세븐 데이즈’를 시작으로
8년째 웹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독자들이 있어 쓰는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수상]
2020년 제5회 k-novel
대한민국 창작 소설 공모 대전 작품상

[웹소설 저서]
『그라운드의 외계인』, 『멸망한 세계의 드루이드』
『‘SSS급 귀환자 학교 가다』, 『벚꽃 소녀』
『도깨비』, 『몬스터는 로또다』, 『신녀 황제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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