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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조화로운 삶

헬렌과 스콧 니어링이 버몬트 숲속에서 산 스무 해의 기록


  • ISBN-13
    979-11-6314-280-5 (03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도서출판 보리 / (주)도서출판 보리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2-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헬렌 니어링 , 스콧 니어링
  • 번역
    류시화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삶 #자연 #자연주의 #시골 #철학 #건강 #집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25 mm, 248 Page

책소개

1954년 처음 출간되어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조화로운 삶》이 스콧 니어링 40주기를 맞아 고침판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고침판에는 류시화 작가가 스물세 해만에 새롭게 전하는 옮긴이의 말을 만날 수 있다. 

실천적 자연주의자이자 채식주의자, 환경주의자, 평화주의자, 귀농운동가였던 스콧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두 사람은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던 1932년, 서구 문명이 그 누구에게도 안전한 삶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뉴욕 생활을 그만두고 버몬트 숲속 시골 마을로 들어간다. 니어링 부부는 사회가 주는 압력을 이기고, 몸의 건강과 정신의 안정, 사회 속에서 건전함을 지켜 내고자 했다. 그들이 원하는 건 땅에 뿌리내리고 단순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서 니어링 부부는 지켜야 할 원칙과 목표를 세워 나간다. 이 책은 그들이 선택한 ‘자연 속에서 서로 돕고 기대며, 자유로운 시간을 실컷 누리면서 저마다 좋은 것을 생산하고 창조하는 삶’에 대한 일종의 보고서이다. 

목차

머리말     4

 조화로운 삶을 찾아서    13

 삶의 원칙     33

  집을 짓다     69

 농사짓기     101

  무엇을 먹을 것인가    129

 살림 꾸리기     169

 함께 사는 사람들    185

 버몬트에서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217

 헬렌 니어링의 말    240

 고침판 옮긴이의 말    242

 옮긴이의 말     245

본문인용

- 단순함, 고요한 생활, 가치 있는 일, 조화로움은 단순히 삶의 가치만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조화로운 삶을 살려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러운 자연 환경과 사회 환경에서 당연히 추구해야 할 중요한 이상이고 목표이다. (17쪽)

 

-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는 목적은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 먹고살기 위한 것이다. 돈을 먹고 살 수는 없으며, 돈을 입을 수도 없고, 돈을 덮고 잘 수도 없다. 돈은 어디까지나 교환 수단일 뿐이다. 의식주에 필요한 물건을 얻는 매개체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는 것들이지 그것과 맞바꿀 수 있는 돈이 아니다. 그리고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돈을 얻으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36쪽)

 

- 우리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자연에서 난 것을 그대로 먹고 또 한 가지 음식만 조금 먹게 되면 주부가 할 일이 거의 없어진다. 채소와 과일을 먹되 자연에서 난 것을 있는 그대로, 밭의 싱싱함을 느끼며, 그리고 한 끼 식사에 한두 가지만을 먹는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 보라. 그러면 여러분도 단순하게 먹는 것이 좋다는 우리 주장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160~161쪽)

 

- 이렇게 먹는 버릇은 단순하고, 돈도 적게 들며, 사는 데도 도움이 된다. 물론 20세기 현대인들은 보통 이렇게 먹지 않는다. 문명이 발전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듯 사람이 밥을 먹는 모습도 완전히 바뀌고 있다. 산과 밭, 부엌, 식구들로부터 생활필수품을 얻던 시절에서 이제는 공장과 대기업을 통해 모든 것을 얻는 시대로 변했다. 우리는 중심축을 땅으로 되돌려 놓았다. 우리는 땅에서 양식을 얻었고, 그것을 먹었다. 또한 그 음식이 풍족하고 맛있으며 영양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음식을 먹으며 좋은 건강을 유지했기에 우리는 어떤 의사에게도 돈을 보태 주지 않았다. (166쪽)

 

- 시장경제는 떠들썩한 선전으로 소비자를 꼬드겨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도록 만든다. 그리고 돈을 내고 그런 것들을 사기 위해 자기의 노동력을 팔도록 강요한다. 노동력을 팔 때 생기는 착취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현명한 쥐가 덫을 조심하는 것처럼 시장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했다. (175쪽)

 

- 우리는 이 일을 겪으면서 협동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성공하려면 반드시 먼저 정신의 공감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목적과 방법에 대해 의견이 같다고 해서 충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 골짜기에서는 이것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공동체가 계속해서 힘을 모아 일해 나갈 수 있으려면 모든 구성원들이 받아들이는 정신의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 (205쪽)

 

- 우리는 버몬트에서 한 생활이 확실히 더 좋았다. 왜냐하면 버몬트에 살면서 자연과 늘 만날 수 있었고, 자연의 힘을 잘 알아 그것에 순응할 수 있었으며, 여전히 손을 써서 일했고, 한 치도 빈틈없는 생활에 끌려다니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218쪽)

 

- 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것은 소유와 축적이 아니라 희망과 노력이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없을지라도, 단순히 우리 두 사람이 먹고사는 일뿐 아니라 사회가 두루 함께 잘 사는 길을 찾으려고 애써 보리라. (237쪽)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헬렌 니어링
헬렌 니어링은 1904년 미국 뉴욕에서 박애주의자이자 예술을 사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명상과 우주의 질서에 관심이 많았다.
스콧 니어링은 188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광산에서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해 배우고 깨달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교수를 하며 왕성한 저술과 강연으로 미국인들을 깨우쳤다. 스콧은 아동노동 착취와 제국주의 국가들이 벌이는 전쟁을 반대하여 두 번이나 해직되었다. 스콧에게 가장 힘든 시절이었던 1928년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자본주의경제로부터 독립하여 자연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살며, 사회를 생각하며 조화롭게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1932년 뉴욕 생활을 그만두고 버몬트 시골로 들어가 살았던 스무 해를 기록한 책이다.
1983년 스콧이 세상을 떠나고, 8년 뒤 헬렌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펴냈으며, 1995년 헬렌도 세상을 떠났다. 문명에 저항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산 두 사람은 조화로운 삶, 참으로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이 어떤 것인지 온몸으로 보여 주었다.
저자 : 스콧 니어링
스콧 니어링은 1883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사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할아버지가 경영하는 광산에서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해 배우고 깨달았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교수를 하며 왕성한 저술과 강연으로 미국인들을 깨우쳤다. 스콧은 아동노동 착취와 제국주의 국가들이 벌이는 전쟁을 반대하여 두 번이나 해직되었다. 스콧에게 가장 힘든 시절이었던 1928년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자본주의경제로부터 독립하여 자연 속에서 자기를 잃지 않고 살며, 사회를 생각하며 조화롭게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책은 두 사람이 1932년 뉴욕 생활을 그만두고 버몬트 시골로 들어가 살았던 스무 해를 기록한 책이다.
번역 : 류시화
시인.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를 펴냈다. 오랫동안 인도와 네팔 등지를 여행하고 명상 서적을 소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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