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입체표지(3D 표지)

조청선생 요리비법


  • ISBN-13
    979-11-90405-38-6 (1359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한살림 / 도서출판한살림
  • 정가
    23,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2-06-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송희자 , 송희경
  • 번역
    -
  • 메인주제어
    생활, 취미, 레저
  • 추가주제어
    인물, 문학, 문학연구
  • 키워드
    #생활, 취미, 레저 #인물, 문학, 문학연구 #조청 #엿 #요리 #조청요리 #화성한과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75 * 229 mm, 286 Page

책소개

조청 생산자가 들려주는 조청 이야기와 조청 요리비법

 

- 양념의 통념을 깬 조청을 활용한 요리비법
- 조청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음식에세이 & 요리책

 

30여 년이 넘도록 전통 방식의 조청을 고수해온 저자의 조청에 얽힌 역사와 문화, 30년 조청인생 이야기, 그리고 이 요리책의 핵심 재료인 조청을 제대로 만드는 방법과 함께 친환경 제철 먹을거리와 조청을 활용해 건강을 지키며 맛까지 잡은 다양한 음식들을 한상 가득 내놓을 수 있도록 118가지의 요리비법을 책에 담았다. 말 그대로 조청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요리할 때 조청은 잘 쓰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고, 설탕, 물엿, 올리고당 등을 대신해 샐러드요리, 조림요리, 볶음요리, 무침요리, 찜요리에 이르기까지 조청을 활용한 요리비법을 자상한 어머니처럼 꼼꼼하게 알려줘 부엌에 꼭 비치해 놓아야 할 요리책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 
 우리 몸과 음식과 농업을 살리는 정직한 식재료 예찬 
 식탁의 동반자 조청과 함께한 세월
 
추천의 글 
 전통 조청을 지켜가는 뚝심과 끈기에 박수를
 전통음식 지킴이로 굳건히 뿌리 내리길

 

1부 _ 우리가 몰랐던 조청 훑어보기
 조청의 역사와 풍습
 약으로도 쓰인 조청의 효능과 특이점
 조청과 각종 당류의 비교

 

2부 _ 밤새 고아도 모자랄 30년 조청인생 이야기
 시골에서 만난 진짜 삶
 놀라서 길렀던 삼복더위 속 엿기름
 조청을 고는 밥통과의 전쟁
 첫 조청선생님의 천재적 표현
 이게 조상 때부터 내려온 비법?
 다시 처음으로

 

3부 _ 조청 만들기 비법
 엿기름 기르기
 조청의 기본, 쌀조청 만들기
 엿 만들기
 여러 가지 조청 만들기
 과일조청잼 만들기

 

4부 _ 조청을 넣은 비법요리
 요리 전 먼저 알아 두어요!
 샐러드요리
 조림요리
 볶음요리
 무침요리
 찜요리
 기타요리

본문인용

단맛을 살펴볼 때 단순당인 설탕보다는 복합당인 조청을 이용하는 게 건강에는 낫다. 하지만 조청이라고 다 똑같은 조청이 아니다. 산당화조청이나 효소조청이 아닌 엿기름과 곡물로만 만든 전통방식의 조청이라야 우리 몸에서 천천히 작용하고 맛을 내어 준다.  - 7쪽

 

예전에는 설날이나 대보름날에 집집마다 햇곡식으로 엿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 이때 먹는 엿을 ‘복엿’이라 불렀다. 새해 복엿을 먹으며 1년 내내 기쁜 일이 생기게 해 달라고 빌었고, 살림이 엿가락처럼 죽죽 늘어나 부자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정월에 엿장수에게 복엿을 사고 먹고 남은 엿은 복조리에 담아 두었다. - 19쪽

 

설탕의 단맛에 익숙한 사람들은 속이 더부룩하고 속이 편안치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조청을 먹고 난 후에는 속이 편안하다고 한다. 이것은 조청의 엿기름 속에 들어있는 아밀라제 효소가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에는 엿을 소화제로 이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보리는 위벽을 자극하지 않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위장에 좋은 식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다. - 23쪽

 

조청은 반찬을 만들었을 때 조청 특유의 구수함과 귀한 감칠맛을 느끼게 해준다. 바지 옷에 비유해보면 물엿이 들어간 반찬은 가격이 저렴한 바지, 엉덩이가 쳐지고 불편한 바지라면, 조청이 들어간 반찬은 가격이 비싼 유명 브랜드 바지, 엉덩이가 올라붙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맵씨 있는 바지에 비유할 수 있다. - 25쪽

 

밥으로 만든 조청에 비해 쌀가루로 만든 조청이 7.4% 가량 생산량이 더 많이 나오고, 더 달지만 점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있다. 또 이것은 우리 몸속에 들어가 소화될 때 소화 시간이 단축된다. 이에 비해 밥으로 만든 조청은 많이 달지 않고, 몸속에서 천천히 소화된다. - 27쪽

 

멥쌀조청보다는 찹쌀조청이 투명하고 매끄럽고 윤이 반짝반짝거려 그해의 한과는 인기 절정이었다. 약간의 레시피를 인정해주고 드셔주신 소비자분들께 참 많이 감사하다. 지금은 더 비싼 재료를 사용한다고 해도 해썹 시설에서는 용서가 안 되는 일이다. 난 그래도 그때가 그립다. - 59쪽
 

서평

시골에서 우리 먹거리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고 저자는 열심히 전통 음식의 바탕이 되는 제대로 된 단맛을 찾았다. 그 제대로 된 단맛은 바로 조청이었다. 직접 농사를 짓고, 엿기름을 길러 조청과 엿을 만들었다. 한발 더 나아가 조청을 음식의 조미료로 써서 건강한 전통 음식을 개발했다. 설탕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음식을 순수하고 덜 달은 조청으로 옛 우리의 전통 음식을 만든다면 건강한 삶이 될 것이란 믿음으로 노력을 거듭해 조청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내놓았다. 앞으로도 처음의 마음을 잊지 말고 성장하여 전통음식 지킴이로 뿌리를 굳건히 내리길 바래본다. 
- 정길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사업이 성공하려면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고 단가를 낮추려는 여러 가지 쉬운 방법과 유혹이 있을 것인데 여전히 전통을 고수하며 쌀과 엿기름만으로 고는 조청은 거의 신앙에 가깝다. 이 책을 읽으면서 효소 없이 엿기름만으로 고는 조청은 시중의 설비와 맞지 않아 고민하고 끙끙거리는 저자의 모습은 참 안타깝기도 했다. 그러나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꼭 해내고 마는 성격은 독창적인 설비 제작으로 이어졌고, 조청을 만드는 전통의 방법을 고수하면서 대량 생산도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수고와 열정을 지켜보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 한복려 /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저자소개

저자 : 송희자
20대에 간호사로 일하던 중 2년간의 무의촌 의료사업이 계기가 되어 농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남편을 만나 귀농했다. 여러 농사일들을 경험하고, 직접 농사지은 쌀로 만든 쌀식품가공이야말로 밥상과 농업과 생명을 살린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1991년 한살림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엿, 강정, 조청 등의 쌀가공 제품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부족한 경험과 지식들을 배워나가기 위해 1994년부터 궁중음식연구원과 궁중병과연구원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에 주안점을 둔 먹거리 교육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저자 : 송희경
여행과 음식을 좋아해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맛본 음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주위 사람들과 나누다가 우연한 기회에 화학첨가물 없는 한과와 떡 개발에 흥미를 느껴 화성한과에서 일하면서 실력을 쌓아 왔다. 지금은 다음 세대에게 우리 고유의 맛을 전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식품 개발에 참여해 심각한 먹거리 문제점과 우리 먹거리의 중요성, 그리고 조청이 우리네 음식에 매우 귀한 양념이 된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도서출판한살림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호흡하면서 출판문화운동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모색하기 위해 2008년에 설립한 출판사입니다.
공동체운동, 협동조합, 사회적경제, 생명살림, 기후변화대응, 탈핵, NON-GMO, 생태주의, 돌봄, 친환경농업, 식생활교육 등의 주제를 담은 책들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대표 도서로는 《죽임의 문명에서 살림의 문명으로》(2010), 《자본주의를 넘어》(2014),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2014), 《삶을 일깨우는 시골살이》(2016), 《내가 시작한 미래》(2017), 《탄소자본주의》(2018), 《세상의 밥이 되는 공동체운동》(2019), 《우리의 욕망을 공유합니다》(2020), 《가난의 서재》(2020), 《협동의 대화》(2021), 《또 하나의 협동조합운동》(2022) 등이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