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위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주인공이 된다”
동물이나 식물은 물론 우리가 쓰는 도구나 물질에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한 북미 인디언들이 들려주는
존재와 관계와 영성에 관한 이야기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공동체의 길을 찾는 여정
- 우리 생명운동의 영원한 질문 “생명은 무엇인가?”
- 행복해지기 위해 ‘국가’와 ‘소유’를 거부한 북미 인디언들이 들려주는 생명의 원리
- 한살림, 북미 인디언들의 내면 수행과 공동체 정신을 담은 책 《인라케시 알라킨》 출간
북미 인디언 문화는 그저 착하게만 살아온 먼 대륙에 떨어져 있는 외딴 원주민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삶의 어두운 면들을 극복하여 가장 인간답게 산 사람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그들은 모두가 하나 되는 공동체 생활을 중심에 두었으며 구성원 각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내면의 수행을 요구했다. 또 아무리 어려워도 서로 돕고 나누고 협력하는 공동체 정신을 잃지 않았다.
내면의 수행과 공동체 정신, 이 둘은 동전의 양면이다. 자유를 추구하면 내면의 수행이 먼저이고, 삶의 평화를 이루려면 모든 생명이 하나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내면의 수행과 공동체 정신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오직 양자가 갖추어질 때뿐이기 때문이다. 북미 인디언들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국가’를 거부하고 ‘소유’를 거부했다. 그들이 국가를 거부한 것은 국가를 만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그들이 국가를 거부한 가장 큰 이유는 공동체 내부에 지배와 착취의 문화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동북아시아 문화와 역사, 아메리카 인디언, 제3세계 원주민들의 문화와 영성에 대해 공부해온 지은이 서정록은 이 책 《인라케시 알라킨》에서 고단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진짜 나의 모습을 되찾고 온 생명과 관계맺음으로 행복해지는 길에 관한 북미 인디언 스승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모든 생명은 하나다
“상대방의 표현을 들어주고 함께하는 것, 그것이 사랑이고, 평화이고, 행복이다.”
인디언들은 말한다. “모든 생명은 춤추고 싶어 하고, 노래하고 싶어 하고,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고. 그것이 생명의 본성이다..
일상의 행위가 신성한 의례가 될 때
“누군가를 위해 기도가 되고 사랑이 되고 밥이 될 때 우리는 한 송이 꽃이 된다”
북미 인디언들을 일상의 행위를 신성한 의례로 만들었다. 생명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그 고귀한 뜻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그 고마움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